“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된 영광을…”
2020 한책읽기 선정 도서 ‘페인트’와 ‘노인과 소년’
3월부터 10월까지 독후감·100자평쓰기 등

한책읽기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정형택)가 영광 군민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2020 한책읽기운동선정 도서를 소개한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2020 영광군민 한책읽기운동도서로 소설 페인트와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노인과 소년이 각각 선정됐다.

영광신문은 한책읽기운동 추진위원회와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된 영광을이란 슬로건과 함께 책 읽는 영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책읽기운동을 매해 추진하고 있다. 영광이라는 하나의 도시 내에서 군민들이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독서 분위기를 북돋우고자 2011년부터 개최했다.

한책읽기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정형택)는 지난 7일 정형택 위원장, 손순월 사무국장, 주경숙위원, 정찬자 위원, 김선영 군립도서관장, 임희환 공공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통해 올해의 책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백색 쥐띠의 해, 코로나19 전염병 등 올해 이슈에 관한 도서들이 추천됐다. 최근 이슈에 맞고 교육이 될 수 있는 내용, 학생들이 토론할 논제거리로 삼을 수 있는 주제 등 책 내용, 연령층, 콘텐츠 활용 등 책읽기운동 취지를 다방면으로 고려해 2권의 책을 선정했다. 성인 및 고학년을 위한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출판사 창비)와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인 박완서 작가의 노인과 소년’(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을 택했다.

손순월 사무국장은 소설 페인트는 수저 계급론이니 7포 세대니 하는 요즈음, 양부모의 도움도 거절하고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이다고 책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한다는 설정은 부모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읽어볼 만하다며 책 속에 담긴 신선한 바람이 사회에 불어오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한편, 그림책 노인과 소년은 고() 박완서 작가의 짧은 소설을 그림과 함께 표현한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은유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꼬집는 동시에 독자들 마음속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선정된 도서를 활용해 독후감대회, 작가와의만남, 독서토론회, 온라인을 통한 100자평 쓰기 등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다양한 독서진흥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책을 다양하고 빠르게 읽는 다독’, ‘속독이 각광받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슬로 리딩(Slow Reading)’ 독서법이 인기다.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권의 책을 천천히 깊게 여러 번 읽어 그 책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법이다. 하나의 책에 집중해 이해하고 분석하고 탐구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다. 한책읽기운동과 함께 올해의 책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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