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구/대표이사 발행인
박용구/대표이사 발행인

1997227일자 창간호는 꿈과 희망을 안고 내일의 힘찬 도약을 제목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이 되겠다고 다짐한지 벌써 23주년이 되었습니다,

영광신문은 지난 23년 동안 투철한 비판정신은 지키면서 지역신문의 열악한 환경을 개척하며 올바른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지역신문 실태를 바라보건데 과연 이대로가 좋은가의 회의를 느낍니다.

창간초기 지역신문의 역할과 사명을 최대 과제로 삼아 군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진실보도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역신문의 존재를 정립시키고 지역신문의 필요성을 확인시켰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지역신문의 역할은 많은 매체들이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지역의 골치 덩어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왜 무엇이 지역신문의 본질을 변형시키면서 지역민들의 지탄의 대상으로 추락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은 생각게 합니다.

공익에 우선하고 권력자들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권력자들의 의중에 추종하며 사익에 우선하는 행위가 주범입니다.

지난해 한겨레신문의 7년차 이하 기자 31명은 성명을 내고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한겨레의 칼날은 한없이 무뎌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한겨레신문은 결코 어느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독립된 입장 즉 국민대중의 입장에서 장차의 정치·경제·문화·사회문제들을 보도하고 논평할 것이다.”30년 전 창간사를 인용했습니다.

창간 23주년에 임하여 대표 진보신문인 한겨레의 고민과 젊은 기자들의 충언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영광신문의 23년도 좁은 지역사회의 수많은 인연들로 인해 잘잘못을 과감하게 밝혀내지 못한 비겁한 시간들을 뼈저리게 반성하면서 혁신의 방향 과제로 삼고자 합니다.

영광신문은 올해도 정부가 시행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12년째 선정되었습니다. 우선지원대상사는 지역 언론의 윤리를 준수하면서 언론의 경영상태와 지면개선 및 유가독자 증가 등을 기준으로 엄중 조사한 결과입니다.

존경하는 영광신문 독자와 군민여러분 !

올해 영광신문은 희망을 당기자 미래를 열자테마로 살기 좋은 영광의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모빌리티산업을 선두로 지역경제 살리기의 방향제시에 주력하고, 4월에 영광에서 열리는 제59회 전남체전의 성공개최로 스포츠산업의 지표를 만들어 내고 생활문화 정착에 노력 하겠습니다. 정의로운 신문, 할 말을 하는 신문, 가장 모범적인 지역신문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영광군민들과 향우님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정다운 신문으로 정진할 것을 다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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