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프리드리히 니체로부터ㅡ
정아!
이 세상 사람들 중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자신이 뜻한대로 완벽하게 충족된 삶을 살다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모르긴 해도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꿈꾸는 행복이라는 것은 어떻게 규정되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속에서 결정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천하 제일의 부와 권력을 틀어 쥐었어도 그사람이 결코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 엄청난 부와 권력을 쥐고 있으면서도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일들이 유사 이래 얼마나 많았던가?
대통령 도지사를 지낸 자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가 하면 그런 최상위 권력으로도 하고싶은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그 또한 얼마나 큰 고통이었겠느냐?
다만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삶의 가치나 나름대로 자기 철학을 실현시키기 위해 타인들보다 조금 더 앞서 갔을 뿐, 그렇다고 그러한 삶이 결코 완벽하다거나 남들보다 행복한 것이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
그런가 하면 천하에 가장 왜소하고 빈한하게 살면서도 내 마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겠지.
정아!
너의 존재는 지구상 몇 십억 인구 중에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유일하고 고귀한 존재이기에 너 자신에게 있어 이보다 더 존엄한 가치가 또 어디 있겠느냐?
설령 과학 기술로 인해 너와 똑 같은 너의 복제인간이 만들어진다 해도 그는 결코 완벽한 네가 될 수 없다. 왜냐 하면 태어난 시기가 다르고, 살아 온 과정이 다르고, 그 과정 속에서 겪은 수 많은 경험을 통해 완성 된 삶의 가치관이나 정서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라는 존재는 이 지구상 뿐만 아니린 전 우주적으로 유일한 기치인 것 아니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너는 곧 네 삶의 항성이며 행성이다.
네가 존재함으로써 사랑도 있고 미움도 있고 절망도 있고 희망도 있고 지구가 돌아가고 해와 달이 떴다 지고 우주의 질서가 유지되고...등 모든 것이 너의 존재로부터 가치와 의미가 부여되는 것 아니겠느냐?
반대로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들이 무순 가치와 의미가 있겠느냐?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싸르트르''의 말이 생각 나는구나.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나의 존재로 인해 모든 것이 비롯된다는 말 아니겠느냐?
정아!
그래서 너는너만이 할 수 있는한 남자의 훌륭한 아내이며, 세상 어느 어머니와 다를 바 없는 위대한 어머니이고, 또 부모님을 섬길 줄 아는 심성 고운 효녀일 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탄탄한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 너의 소중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정아!
때론 삶이 지치고 고단하기도 하겠지만 그 것은 어쩌면 너를 더욱 너 답게 지켜가게 하는 필요불가결 한 요소인지도 몰라.
정아!
그러니 지금부터는 너 자신을 싫어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누구보다 너 자신을 사랑해라.
인간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렇게 말했지.
아모르 파티!ㅡ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운명은 필연적인 것이다. 필연적인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할 때 인간이 위대해지며,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고통과 상실을 포함해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동시에 운명에 체념하거나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통까지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정아!
그러니 어떻게 내 자신이 싫고 미울 수가 있겠느냐?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선 너 자신부터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도 존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겠지.
어떤 철학자는 또 이런 말도 하더구나.
세상을 살아기면서 해서는 안 될 두 가지.
''남에거 충고 하기, 남의 충고에 따르기''
죽을 때 까지 버리지 말고 실천 해야 할 두 가지
''내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
''내 자신에 대한 무한 사랑''
딱 가슴에 와 닿는 말이구나.
정아!
너의 삶에 있어 너 자신만은 가장 고귀하고 위대한 존재이기에 니체의 말처럼 다시 ''아모르 파티''다.
힘내라
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