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신/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장

영광에는 많은 협동조합이 공존하고 있다. 그중 농업협동조합은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까? 따뜻한 시선도 있지만 차가운 시선도 있을 것이다. 농협 내부에서도 더 탁월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더 조합원들을 위한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영광관내 농업협동조합이 조합원님들에게 직접지원 및 환원 등으로 75억을 지원할 수 있었다. 영광농협은 조합원 생산 농산물의 80%를 판매해주고 있다. 각 농협별 직접지원 및 환원규모를 살펴보자.

영광농협은 벼 병충해 공동방제 및 농약 275백만원 지원, 토양개량제 살포 36백만원 지원, 고추종자 반값 공급 14백만원 지원, 우수농산물인증(GAP)생산단 인증비용 14백만원 지원, 태풍 피해농가 31백만원 지원, 재해복구 영농도우미 27백만원 지원 등 470백만원 지도사업비 조합원지원, 출자배당 4%466백만원, 사업준비금 419백만원 적립, 500백만원의 농업발전기금 적립 등 2,102백만원억을 조합원님들께 지원했다.

서영광농협은 특히 영농자재비 지원 150백만원, 찰벼 무료 운송 대행 130백만원, 벼 병충해 공동방제 110백만원 지원 등 520백만원 지도사업비를 조합원께 지원, 출자배당 4.14%250백만원, 이용고 배당 190백만원, 사업준비금 250백만원 등 총 1,219백만원을 조합원께 지원했다.

굴비골농협은 건강검진비 66백만원 지원, 영농도우미 19백만원 지원, 895ha 벼 병충해 공동방제 54백만원 등 351백만원 지도사업비 지원, 출자배당 270백만원 지급, 이용고 배당 100백만원 지급, 사업준비금 230백만원 적립, 별도 한수원자금지원으로 330백만원의 유기질보조사업 등 총 1,285백만원 지원했다.

백수농협은 영광군과 함께 벼 병해충 방제 57백만원 지원, 영농자재무상지원 110백만원 지원, 농약 39백만원 지원, 벼 농작물재해보험료 14백만원 지원, 장학금 10백만원 등 영농활동 265백만원 지원, 출자배당 140백만원 지급, 이용고배당 120백만원 지급, 사업준비금110백만원 적립 등 총 646백만원을 조합원께 지원했다.

영광축협은 배합사료 100백만원 지원, 스트레스 완화제 50백만원 지원, 우수한우 출하 장려금 47백만원 지원, 액체 질소통 공급 40백만원 지원, 출하우 운송비 39백만원 지원, 구충제 30백만원 지원, 가축약품 15백만원 지원, 한우등록사업 35백만원 지원, 자녀 학자금 16백만원 지원 등 558백만원 지도사업비 지원, 출자배당 466백만원 지급, 이용고 배당 162백만원 지급, 사업준비금 419백만원 적립 등 1,546백만원을 지원했다.

농협은 이러한 직접지원과 농산물 판매 및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 더 근본적으로는 조합원의 문제 해결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은 조합원이 현실이란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배의 역할을 해야 하며 조합원의 삶을 향상시키고, 조합원의 삶터를 변화시키며, 조합원을 더 편리하고 자유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안고 있는 농업협동조합의 역사는 이상과 현실의 투쟁이었다. 이상주의자들과 함께 현실성 있는 방안들을 관철시켜내야 했고, 이상향을 제시하며 동시에 현실적 대안을 구하고 새로운 가정과 방안을 실천하며 진보해왔다. 특히 실패 속에서도 성공의 조각들을 찾아내야 했으며 일부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 농협은 수많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본능적으로 최선의 상황을 희망하면서도 최악을 대비하였으며, 현실과 이상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협동조합이 본연의 역할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원은 훌륭한 인재일 것이다. 이를 위해 탁월하고 바른 생각으로 목표와 현실을 조화롭게 해결할 리더들이 농협의 의사결정기구 안으로 들어와 농협의 다양한 사업을 살펴보고 변화시키는 중심체가 되어야 한다. 직원들은 내규도 준수하지만 더 깨어있고 동시에 조합원님의 입장을 고려하는 업무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재의 선순환 구조는 농협의 사업과 수익이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더 기여하고, 농협 존재이유인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어 가는 길을 앞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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