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전남도의원

생로병사.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집단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도 분명 정상은 아니다.

2002년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놓았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이어 2015년 우리나라 전역에서 3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많은 사람들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홍역을 앓았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많은 병을 극복한 것 같았지만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최근 코로나19까지 전염병이 지속해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져 우리는 개인 건강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 요즘 들어 자주 출현하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모습은 새삼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한다.

특히 코로나19는 에피데믹(epidemic) 수준을 넘어 팬데믹(pandemic)이 돼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메르스 사태로부터 채 5년이 되지 않은 지금,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를 극심한 고통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 120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고 223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확진자 수가 어느덧 7,000여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1만여명을 넘어섰다.

바로 며칠 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노인 계층에서 발생했다. 평소 젊거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코로나19 치사율은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없던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직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전무하다. 각 나라마다 현재 국가의 명운을 걸고 경쟁적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고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대체재가 발견되고 있지만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또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바이러스를 이루는 유전물질(DNA 혹은 RNA) RNA 바이러스에 속한다. 이는 돌연변이 비율이 높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감염·전파 확률 역시 클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코로나19는 감기나 독감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제 없이 완치되는 사례도 종종 있지만 경증 환자로 분류됐다가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미지의 바이러스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몸에서는 매일 5,000여개 이상의 암세포가 생성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해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가벼운 증상부터 중증 질환인 암까지 모든 질환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위생관리 또는 개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리 전남도의회에서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성금 및 특산품 전달과 같은 행사로 나눔의 온정을 실천하며, 5·18 민주화 운동의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여 역경과 고난을 모든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대승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예전부터 그래 왔던 것처럼 우리는 나라의 위기극복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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