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가루와 옥수수가루로 쫄깃함 더했다
꽈배기·핫도그·팥도넛… 간식거리 가득
짭잘한 치즈가 쭈욱~ ‘치즈볼’ 인기만점

고소한 빵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곳 스마일찰진꽈배기는 꽈배기 전문점이다. 마스크 너머까지 치고 들어오는 꽈배기 냄새가 기가 막히다. 기름에 막 튀겨진 뜨거운 꽈배기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꽈배기 옆에는 핫도그, 팥도넛, 공룡알(찹쌀도넛), 치즈볼들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꽈배기를 한 봉다리 사들고서 하나둘 집어 먹다 보면 금세 바닥난다.

이곳 꽈배기는 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옥수수가루를 더해 약간 노르스름한 색감을 내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처음 씹었을 땐 겉이 바삭해서 과자와 같은 식감이 느껴지면서 입 안에 고소함이 퍼진다. 계속 먹다보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자꾸 먹게 되고, 다 먹으면 또 생각나는 꽈배기다. 밀가루와 계란을 쓰지 않아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오빠의 추천으로 꽈배기 장사를 시작한 오은진 대표는 1년 전 영광에 꽈배기 집을 열었다. 도시권에선 꽈배기열풍으로 꽈배기전문점이 많이 생겨 브랜드도 30개가 넘어간다. 그중에서도 스마일찰진꽈배기의 꽈배기가 유독 오 대표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꽈배기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주는 황금 비율 파우더를 직접 반죽하고, 정량에 맞게 반죽을 저울에 달아 하나하나 무게를 맞춘다. 그리고 꽈배기 모양으로 예쁘게 꼬아서 제일 맛있는 온도와 시간 동안 카놀라유에 바싹 튀겨주면 끝. 처음엔 서툴렀던 이 과정이 1년 동안 익숙해지면서 순식간에 꽈배기 한판이 완성된다. 작년 여름엔 에어컨도 소용없고 가루 날릴까 봐 선풍기도 틀지 못하는 이 좁은 공간 안에서 뜨거운 기름 앞을 오가며 시누이와 올케는 꽈배기를 튀겼었다.

꽈배기 이외에도 공갈인데 완두앙금이 살짝 들어간 찹쌀도넛과 견과류가 섞인 팥앙금을 넣은 팥도넛, 그리고 핫도그도 있다. 특히 짭조름한 모짜렐라 치즈를 안에 넣고 겉에는 파마산치즈가루와 설탕을 뿌려 풍미를 더한 치즈볼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즉석에서 요리해서 손님께 바로 전달하는 꽈배기집 특성상 항상 위생에 신경 쓴다. 오 대표는 보이지 않는다 생각해도 다 보인다주변을 자주 닦고 꽈배기 만들때마다 바로 손을 씻다 보니 손이 항상 부르터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엔 가게 앞에서 일하시는 공공근로 근무자분들께 꽈배기를 드렸더니 고맙다고 일부러 가게를 들려주셔서 구매해주신 적도 있다. 한두 개만 먹어도 든든하다 보니 면 단위에서 새참으로 가득 사가진 분들도 계신다. 일요일에도 꽈배기를 찾는 손님들이 계셔서 한 달 전부터는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광주에도 꽈배기집이 많은데 영광 것이 더 맛있다며 이곳까지 찾아주시는 고마우신 분들까지. 요즘 같은 날씨에 더운데 고생이 많아요, 힘내요라는 따뜻한 한마디에 오 대표는 오늘도 꽈배기를 튀길 힘을 얻는다.


스마일찰진꽈배기

영광읍 물무로 97

영광태권도 건너편

오은진·김순옥 대표

010-8551-1507

09:00~19:00 ·일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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