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경북 구미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10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올해 개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4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전국체전이) 아무래도 연기될 것 같다"라며 "올해는 (개최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경북에서 순연했으면 좋겠다는데 다른 지자체들과 또 얘기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전국체전 연기는 거의 확정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7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전국체전 연기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10월 8일~14일 개최 예정지인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는 "전국체전에서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방역 당국과 문체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전국체전을 유치한 지자체는 1년 후엔 전국소년체육대회, 2년 후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차례로 개최한다. 3대 국내종합경기대회를 한 묶음으로 유치해 순차적으로 치르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다음 전국체전을 열 지자체는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으로 결정된 상태로 전국체전 일정이 연기되면 다른 경기의 순차 연기도 불가피하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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