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고 노화는 막는 ‘오리고기’
닭볶음탕·오리주물럭·돼지주물럭·삼계탕 인기
모든 메뉴 포장 가능, 1인분 주문도 OK

축축 처지는 더위에 장마로 인해 꿉꿉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철이 끝나는 8월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폭염과 열대야가 잦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 속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치기 쉬운 만큼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챙길 보양요리가 요구된다. 곧 다가올 폭염으로 고생할 내 몸에 기력 보충 제대로 해줄 음식을 소개한다.

대신지구 일송정에선 남의 입에 든 것도 빼앗아 먹어야 한다는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다. 입 안에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드는 빨간 양념에 무쳐진 오리고기가 불판 위에 지글지글 익어간다. 신선한 생야채와 주인장표 양념으로 오리 특유의 냄새와 느끼한 맛을 잡았다. 씹을수록 찰지고 고소한 오리고기 맛이 그대로 살아난다.

점심에는 부담 없는 돼지주물럭이 인기다. 역시나 싱싱한 재료와 자꾸 당기는 양념 맛으로 손님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복날에 빠지지 않는 삼계탕 외에도 오리탕, 오리로스, 묵은지닭볶음탕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닭·오리고기 요리로 가득하다.

싱싱한 맛을 위해 고기도 주문 즉시 썰어서 무쳐요.” 이곳 일송정에서는 밭에서 직접 기른 야채들을 사용한다. 대파, 청양고추, 들깨, 머위대 등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밭에서 따온 야채들을 손질한다. 싱싱한 고기와 야채를 푸짐하게 무쳐서 손님상에 올린다. 야채가 많은 걸 선호하거나 미나리를 좋아한다면 주저 말고 더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중국이 고향인 김위자 대표가 영광에 온 지 25년이 흘렀다. 영광에 있는 식당 여기저기서 일을 하며 악착같이 버텼다. 억양이 세서 그동안 힘든 일, 억울한 일도 많이 겪었다. 오로지 할 수 있는 게 이 일밖에 없다는 생각에 요리에 관심을 가졌다. 식당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하면 더 맛있을 거 같은데라며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보니 조금씩 음식 솜씨가 늘었다. 좋은 기회로 올 초에 식당을 인수한 김 대표는 돈보다 나이 먹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감사해요라고 말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김치를 보고 저 김치를 어떻게 먹어~” 했던 김 대표는 이제 김치 없이는 못 산다. 김치도 곧잘 담근다. 이제는 중국요리를 못 먹겠다는 김 대표, 한국사람이 다 됐다.

일송정에선 거의 모든 메뉴가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 쉬는 시간 없이 장사하니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 25년간 힘겹게 일해 얻은 식당인 만큼 찾아주시는 손님 한분 한분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손님이 한분이라도 있기만 하면 힘든지도 모른다는 김 대표는 말한다.

외국사람이란 편견 갖지 말고 오직 맛을 찾아서 와주신다면 정성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

 


일송정

영광읍 신남로 156-1

대신지구

김위자 대표

061)353-7624

10:00 - 23: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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