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대마산단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 관련기관 및 기업 등을 유치하며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본지는 입주 기업 및 기관을 찾아 투자 현황 및 계획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e-모빌리티연구센터

e-모빌리티산업 활성화 위해 3개 대형 국가사업 추진

영광e-모빌리티연구센터(센터장 나종관)는 다양한 e-모빌리티 개발 기술 지원 및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영광 대마산업단지 내에 설립됐다. e-모빌리티는 기존의 승용차와 차별화된 근거리, 중거리를 주행 가능한 친환경 전기구동 방식의 1-2인 탑승을 위한 대인용 이동수단의 통칭으로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e-모빌리티의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하여 특히, 완성차 중심의 수직 계열화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중소·중견 부품업체 주도의 산업구조 조성을 위해 기업체와의 공동 R&D 수행, 고가 장비를 활용한 시험 및 평가 업무 지원, 기술 자문 및 기술 교육 뿐만 아니라 산학연 협력체를 운영을 통한 기술개발 등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시험인증 평가 장비, e-모빌리티용 전자파 장사 및 방사 한계 평가 시스템, 충돌 시험 시스템, 모듈내구시험기, e-모빌리티 실자기반(PG)인증 평가 등 약 총 28가지 이상의 e-모빌리티 전문 평가 장비 및 시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광군과 연구센터는 3개 대형 국가사업은 추진하고 있다.

e-모빌리티연구센터 항공 사진(좌 연구 및 시험동, 우 PG 시험장)
e-모빌리티연구센터 항공 사진(좌 연구 및 시험동, 우 PG 시험장)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구축 사업’= 중소기업 중심의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제품 대비 제품 완성도 향상을 위한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이다. 관계기관 및 기업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가상의 운영체제를 구축하였으며 벤치마킹을 위한 3D 포토 스캐너 및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대형 소프트/하드 CNC 머신에 이르는 시제품 제작 패키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디자인 개발이 가능한 표준화된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의하였고, 공유 서비스 기반의 한국형 전동킥보드, 전기구동 경주용 Go-Kart 및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초소형 전기차 개조 및 튜닝 등 실질적 개발사업과 연계/운용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다양한 센서 데이터 또는 차량 주행 데이터 등을 송수신할 수 있는 단말기(universal gateway)를 개발하였고, 입체적 통계분석 등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주행 중인 원격지 차량 또는 e-모빌리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분석이 가능하며 별도의 데이터 전처리/업로드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 사업 개념도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 사업 개념도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지원 사업’= e-모빌리티의 핵심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개인용 이동수단, 친환경 이동수단, First/Last mile 이동수단, 소유가 아닌 공유형 이동수단, ICT 융합형 신개념 이동수단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e-모빌리티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러한 표현들을 종합하면 결국, ‘공유형 이동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진화하는 합리적 이동수단이라 일컬을 수 있고 우리는 이미 거대도시화가 진행된 선진국 대도시에서의 AutoLib’, VelLib, LimeBike e-모빌리티 기반의 공유서비스 성공사례를 목격해 왔다. 이러한 물결이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공유 서비스 기반의 미래형 교통 패러다임으로 확장된다. 이에 발맞추어 ‘019년부터 추진 중인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은 성격을 달리하는 지자체를 선정하고 교통 및 생활환경에 적합한 이동/물류 서비스를 정의하였으며, 카쉐어링 등 전문적인 이동서비스 기업들이 투입되어 초소형 전기차 기반의 서비스 운영을 하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차량 성능/신뢰성 향상이 목적이 아닌, 이동 서비스 자체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시키고 나아가 초소형 전기차가 미래형 교통 패러다임의 중축이 될 수 있도록, 새롭고 효율적인 교통 패러다임 자체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참여 지자체는 e-모빌리티연구센터가 위치한 전라남도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나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 사업 개념도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 사업 개념도

 

#‘초소형 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거대도시화, 사회고령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통체계 핵심으로서 초소형 전기차 산업 생태계가 갖는 여러 가지 문제들 중 가장 큰 부분은 차량 성능 및 신뢰성 고도화핵심부품 국산화율 확보.

초소형 전기차 생태계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어 대기업 중심의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적 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중국에 뒤처지는 현실이다. 이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초소형 전기차 이동서비스 실증 사업 등을 통해 사업성을 향상시키고 차량에 대한 성능/신뢰성 고도화 및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야한다. 그 단계적 접근의 첫 번째가 본 사업인 개방형 공용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이다. 디자인은 물론 하부차체, 섀시(조향, 제동, 현가 시스템 등)모듈, 전기구동계, 전력변환장치, 에너지 저장 시스템, E/E 아키텍쳐, S/W 플랫폼 등을 국가주도 사업으로 추진하여 개발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공용 플랫폼을 다수의 국내 업체들과 공유한다.

현재, 핵심부품 일부를 제외하고 중국 등으로부터 CKD, SKD 방식으로 조립/제작하는 40% 내외의 국산화율은 이 사업을 통해 202060%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충돌 성능 등의 향상은 EU 등 선진국의 안전기준 향상에 대응 가능하고, 저가형 저품질 외국 제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술적 장벽으로 활용하는 등 긍정적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개념도
초소형 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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