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재난 대책을 마련하라!!
지난 8일 새벽에 영광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오면서 마을앞 하천이 범람하고 다리가 붕괴되고 하천둑이 무너져 논밭이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재해는 집중호우가 주원인이다. 그러나 재해가 일어난 모든 이유와 원인이 비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특히나 군서면 매산쪽 불갑천 둑 무너짐은 인재에 가깝다. 올 농번기가 시작하기전 덕산 매산리 농민들은 무너진 제방쪽에 잔돌을 깔면서 둑이 깍여 낮아 졌기 때문에 시멘트 포장을 요구 했지만 풀만 제거하고 말았다고 한다. 이렇게 폭우가 오지 않고 둑도 무너지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이미 무너진 둑 때문에 쓸려간 농경지를 보며 농민들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간다.
따라서 영광군농민회는 다음과 같이 정확한 피해 조사와 복구 그리고 우선적인 피해 대책마련등을 요구한다.
첫째, 이미 일어난 재난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를 비롯해 재난의 원인을 규명하고 사후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연이어 발생한 폭우에 대해 불갑저수지 관리는 잘 되었는지 와탄천 불갑천등의 제방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정확한 원인규명과 불갑천 둑 보강및 백수 지산천(터진개) 수문증설 위치
변경등 영광 모든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
둘째, 지금시기 논에 있는 벼들은 이삭이 생기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침수됐던 농경지에 대한 병충해 방제를 위한 약제공급 및 방제장비를 우선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물적 지원을 해야 하며 농산물 수확량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영광지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군은 최선을 다하라. 특히나 수해조사와 피해 복구, 지원에 누락되고 소외되는 지역과 사람들이 없도록 잘 살펴야 할 것이다.
계속되는 비로 피해의 규모가 크고 심각하다. 하지만 절망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강한 의지에 더해 영광군의 신속한 행정 지원과 복구 방안이 마련된다면 이번 난관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영광군농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