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직접 반죽하고 구워요
호밀로 만들어서 영양도 듬뿍 맛도 듬뿍~
미강빵·찰보리빵·브라우니… 다양한 디저트 가득

영광터미널의 이른 아침은 고소하고 달달한 빵 굽는 냄새와 시작된다. 터미널 대합실 내 작은 호두과자 집은 그날 판매할 호두과자를 매일 아침 굽는다.

매장 안쪽에서 호두과자를 직접 굽는 모습
매장 안쪽에서 호두과자를 직접 굽는 모습

호밀가루를 주재료로 반죽도 직접 하고 큼직한 호두와 팥 앙금을 듬뿍 담았다. 막 구워진 뜨끈한 호두과자는 포장을 기다리며 열을 식혀야 한다. 자칫 뜨거운 호두과자를 바로 포장할 경우 포장지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구운 즉시 급속으로 식혀서 새하얀 포장지를 씌우고 나서야 손님께 나갈 수 있다. 이렇듯 식어서 미지근한 호두과자가 한 알 한 알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 전날 구운 것 아니냐혹은 다른 데서 떼다 파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그날 구워진 신선한 호두과자를 정성을 가득 담아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포장한 것인데 오해를 받으니 사장님은 참 속상하다.

영광터미널에서 떡 장사를 20년 정도 했다는 차주영 대표는 딸과 함께 좋아하는 호두과자 집을 열기로 했다. 여러 군데 답사를 다니며 맛도 보고 함께 고민한 결과, 최근 코로나19로 건강과 웰빙 그리고 위생까지 중시하는 트렌드에 딱 맞는 호밀호두를 선택했다.

호밀로 만든 호두과자는 구운 지 몇 시간이 지나도 딱딱하게 굳지 않고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한다. 호밀로 만들어서 다른 호두과자보다는 겉이 살짝 어둡다. 색이 진해서 가끔 좀 탄 것 같다는 오해도 받지만 딱 알맞게 익은 상태다.

이곳 호밀호두에는 호두과자 외에도 미강빵, 찰보리빵, 브라우니, 유자마들렌, 호두파이, 쿠키, 무슬리 등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딱 좋은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쿠키나 견과류를 뭉친 무슬리는 치아 건강을 위해 강정처럼 씹기 좋으시다며 의외로 어르신들께 인기다.

이곳 간식들은 많이 달지 않아 어떤 음료에도 잘 어울리지만 시원한 식혜나 수정과와 함께 즐기면 그게 또 별미다. 게다가 미숫가루는 7가지 곡식을 한번 쪄서 말린 뒤 가루로 내서 볶아 목넘김이 부드럽고 아주 고소하다.

모든 제품들이 깔끔하게 개별 포장되어 있고 깔끔한 포장박스가 구비되어 있어 선물하기에도 참 좋다. 병문안, 답례품으로도 좋고 유치원이나 관공서, 각종 행사장에서 단체주문하기에도 제격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준비할 수 있으면서도 받는 이에게는 정성을 담은 선물을 할 수 있다.

미지근한 호두과자도 따뜻한 호두과자보다 맛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맛있는 호두과자를 위해 본사에서 알려준 호두크기보다 더 크게 넣는다는 이곳 호밀호두. 건강하고 맛있는 호두과자를 위해 오늘 아침도 차 대표는 호두과자를 굽는다.

 


호밀호두 영광터미널점

영광읍 신남로 180

영광터미널 상가 123

061)351-5152

차주영 대표

7:3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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