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로 불맛 살린 닭발·오돌뼈·불쭈꾸미…
매운 거 못 먹으면 주의! ‘진짜 맵습니다!’
카페 같은 분위기로 리모델링 변신 완료

한 번씩 유난히 매운 음식이 땡길 때가 있다. 입술은 얼얼, 혓바닥은 아릿하고 마치 입에서 불이 나는 것만 같아도 멈출 수 없는 그런 화끈하고 매운맛.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자극적인 그 맛이 그리울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닭발이다.

수복닭발,오돌뼈도에서는 아주 화끈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꾸준히 잘 나가는 닭발요리는 물론, 오돌뼈, 쭈꾸미, 똥집 등 다양한 야식을 맛볼 수 있다. 그 중 단연 인기메뉴인 닭발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로 먹음직스럽고 매콤한 향이 솔솔 풍겨 입에 넣기도 전에 코끝을 자극한다.

 

닭발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뼈째로 들고 뜯어 먹는 게 또 재미다. 무뼈닭발은 탱탱하고 쫄깃한 육질을 더욱 편하고 깔끔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양념 맛이 잘 배이도록 미리 숙성해둔 닭발을 직화로 구워주기 때문에 불맛도 가득하다. 얼큰한 국물을 자작자작 조려낸 국물닭발이 또 별미다. 한술두술 자꾸 땡기는 칼칼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닭발은 그야말로 푹풍흡입을 부르는 맛이다.

오독오독한 식감에 은은한 불향이 배어있는 오돌뼈도 인기 메뉴 중 하나. 순한맛 오돌뼈는 매운맛 초보자도 먹기 좋은 정도로 맵기가 적당하다. 반면 불쭈꾸미는 순한맛 마저도 좀 매울 수 있어 진짜 매운 걸 좋아하는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작년에 문을 연 수복닭발은 원래 배달을 전문으로 하던 곳이지만 가게에서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손님들의 요청으로 최근 매장을 새롭게 꾸몄다. 아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허름했던 옛날 건물을 카페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싹 다 고쳤다. 인근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잠깐 나와서 매운맛을 즐기고 갈 정도로 새롭게 변신했다.

주영삼 대표는 주문이 밀리지만 않으면 손님께서 배달로도 따끈한 닭발을 맛볼 수 있도록 최대한 바로 구워 나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라고 전한다.

매콤한 속을 달래줄 계란찜과 조물조물 만들어먹는 재미가 있는 주먹밥이 함께 포함된 다양한 세트메뉴도 준비돼 있다. 포장 주문은 2,000원을 할인해주며, 전화주문 시에 배달비가 따로 없다.

매운 음식은 강렬한 매운맛 때문에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아무생각 않고 먹기에 딱 좋다. 땀을 찔찔 흘리며 먹고 나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 버린 느낌이다.

이곳 수복닭발에서 정말 매운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을 수밖에 없는 그 중독성 강한 매콤함에 한번 빠져보는 건 어떨까.

 


수복닭발,오돌뼈도

영광읍 중앙로 138

061)353-8692

주영삼 대표

오후3시 새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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