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의 복 받고 건강하세요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보내고, 소복소복 다가온 2021 신축년을 맞아 흰소띠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2021년 행복하소 건강하소

 

도 몰랐을 겁니다.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복과 행복한 삶이 함께하기를 바랐는데

말에는 조용히 보내고 신축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하얀 소의 해가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성큼 다가왔다. 소띠의 대표주자 영광군의회 임영민(일일회 8대 회장) 의원이 2021년 새해를 맞이하는 군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신축년으로 센스 넘치는 삼행시를 지었다. 코로나19로 유독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우직한 소처럼 뚜벅뚜벅 털어내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일일회는 평범한 삶을 살면서 영광에 환 획을 그은 사람들의 모임이죠.”

영광 또래모임의 시초인 일일회74년도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 모임이다. 친목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소띠들의 뜻을 모아 1111일 영광 11개 읍면의 친구들을 규합해 일일(11)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그때 당시엔 선후배 관계없이 같은 띠를 기준으로 모였는데, 일일회는 처음으로 같은 해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또래들의 모임을 시도했다. 그래서 일일회의 98명의 회원들은 소띠를 주축으로 위아래로 쥐띠와 호랑이띠도 있다. 띠가 다르고 나이가 한둘씩 차이날 수 있지만 같은 학창시절을 보내 결속이 강하고 유대감이 강한 또래문화를 창출했다.

일일회는 창단일을 기념해 매월 11일에 정기모임을 갖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모이질 못했다. 올해에 이어 2021년에도 회장을 연임하게 된 성삼차 회장에게 친구들은 올해 회장은 꽁으로 먹었다며 농담을 던진다. 새해에도 일일회를 우직하게 이끌어갈 성 회장은 24년 정도 됐는데 소띠들이 내년에 환갑을 앞두고 새해에도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게 소원입니다라고 새해소망을 남겨본다.

일일회 초대회장 유은종 씨는 군말 없이 건강하는 것이 최고죠라고 말한다. 환갑을 앞둔 친구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저 소띠 친구들 모두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소띠로 태어나서 벌써 회갑, 60까지 왔다는 게 감회가 새롭네요라는 임영민 의원은 소처럼 너무 빨리 뛰지 않고 우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으면 해요라고 다짐해본다.

근면성실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나아가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소처럼 영광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힘써온 영광의 소띠들. 걸음이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벌써 반평생을 함께해온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무리 힘든 일도 묵묵히 이겨내는 우직한 소처럼 우생마사(牛生馬死)의 지혜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끈기로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코로나19, 경제도 술술 풀려나가는 영광을 기대해본다. 소복소복 쌓인 소의 좋은 기운을 받아 2021 신축년은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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