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간 한국농업경영인영광군연합회를 이끌 이동주 제25대 신임회장의 각오와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젊은 인재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연결고리 되겠다

선배님들이 지금까지 해오셨던 부분을 기반삼아 앞으로 젊은 후배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자리를 만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은 지난 세월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농업은 여전히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이다. 갈수록 농업·농촌이 홀대받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권익 향상에 힘써온 한농연의 새로운 대표가 선정됐다. 2년간 한농연과 영광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동주 제25대 신임회장을 만나봤다.

“2,30대 젊은 친구들은 당신 부모님들이 해왔던 길을 다시 같이 가는 길인 거예요. 부모님 세대들이 지금도 한농연에 활동하고 계세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한농연을 어려워하고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데 청년 농업인들이 한농연 단체 속에 들어와서 같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농촌에 청년 인력이 원활하게 유입돼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동주 회장은 유능한 젊은 인재들을 영입해 육성하고, 그들이 영광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울러 최근 위상이 많이 약화된 농업관련단체들의 위상 정립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농촌에서 3,40대가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농업 경제인구가 고령화되면서 50대 후반부터 60, 70대 선배 농업인들까지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 회장은 한창 바빠야 할 3,40대 젊은이들이 지역에서 위축되고 활동범위가 좁아져 제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 항상 안타까웠다. 4H나 창업농, 후계농 등 우리 지역 젊은 농업인들이 한농연이라는 테두리 안에 같이 소통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기 위한 길을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제17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제17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군에서도 농업에 항상 많은 관심을 주시고 계시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죠. 서로 소통이 많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자리를 저라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청년 인력의 신규 영농활동을 촉진시키고 농촌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군과 농업기술센터, 농업관련단체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회원들과 청년 농업인들이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마련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재육성에 힘썼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농·특산물꾸러미 사업
농·특산물꾸러미 사업

앞으로는 농촌 환경 개선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위한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작목전환, 농업 생산구조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시설원예가 각광받고 있음에 따라 설비 도입을 위한 지원과 체험·관광 프로그램 육성으로 새로운 소득과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왔다가 보고 먹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농업이 중심이 되어 체험하고 즐길 수 있고 지역에서 머물고 소비가 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2021 신축년 농업문화와 뗄 수 없는 소의 해를 맞아 힘차게 한농연을 이끌 소띠 이동주 회장은 농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한농연이 앞서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코로나19로 상황이 힘든데 농업인들이 나와서 같이 소비를 해주면서 경제에 순환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한 번 더 새겼으면 좋겠어요. 나도 힘들지만 이웃도 힘들다는 것을 되새기며 정이 넘치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2021년 소같이 힘찬 한 해되어야죠.”

전국 으뜸 농산물 한마당
전국 으뜸 농산물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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