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산업, 특히 수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으나 위기 속에서도 상종가를 치고 있는 수산물이 바로 민물장어(뱀장어)다.

민물장어가 어려운 시국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 뛰어난 효능 때문이다. 민물장어는 자양강장에 좋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 B, E,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등이 많아 시력 회복, 항암효과, 노화방지, 모세혈관 강화, 발육촉진,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민물장어에 함유된 비타민E 성분은 세포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특히 동의보감에 민물장어는 폐질환에 좋고 폐렴에 좋다고 기록됐다. 고단백질 식품이기에 면역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민물장어는 보양식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가 복날에 삼계탕을 먹듯이 일본에서는 민물장어 덮밥을 먹는다. 유럽에서도 여름에 민물장어를 먹는데 독일 함부르크 지방에서는 여름 별식으로 알주페(aalsuppe)라는 ‘민물장어 수프’를 먹는다고 한다.

민물장어는 영광의 새로운 특산물로 떠오르고 있다. 영광굴비에 이어 민물장어가 영광군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영광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광군에는 52개 양만장에서 연간 2500-3000여 톤의 민물장어를 생산, 8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전국의 최대 민물장어 양식지역이다.

영광민물장어는 전국 민물장어 생산량의 25%를 점유하고 있고 인근 고창, 영광, 함평까지 포함하면 전국 생산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광이 민물장어 생산·유통의 중심지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판매량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청정지역에서 키우고 있는 영광장어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시료 채취 검사 결과 각종 오염물질에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호 회장은 “민물장어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식품으로 알리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시설 및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한다.

이어 “전국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민물장어 유통혁신’과 ‘유통법 위반 단속’ ‘불법유통 상인 퇴출’ ‘수입민물장어 방어’ 등에 함께하겠다고 다짐한다.

◆ 민물장어 양식현황 

◆ 영광군 생산량 및 생산액

(단위 : 톤, 억원)

◆ 실뱀장어가격

(단위 : 원)

◆ 뱀장어 출하가격

(단위 : 원)

◆ 실뱀장어 입식 현황

(단위 : 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