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MW 급인 한빛원전 1호기는 2025년, 2호기는 2026년에 수명이 만료 된다. 1980년 3월 5일에 동시 착공하여 1호기는 85년 12월 23일에 2호기는 86년 9월 12일에 최초 임계 승인되어 8~9개월 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1호기는 2025년 12월 22일에 2호기는 2026년 9월 11일에 설계수명 40년을 채우고 폐로 될 것으로 보이다. 한때 수명연장이 대두되었으나 문재인 정부의 확고한 탈원전 정책으로 폐로수순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는 지난 2007년 6월 18일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된 후 재가동 결정이 내려져 2017년 6월 8일까지 10년 간 운영하고 폐로 절차에 돌입한 상태이다.
또한, 설계수명 30년으로 지난 2012년 11월 폐로 해야 할 월성 1호기는 수명연장을 통해 계속 운전하다가 문 정부가 2019년 11월 전격적으로 폐로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성 조작 시비에 휘말려 지금도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나 원전 안전성에 대한 날선 주장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광군은 한빛원전 1·2호기 폐로로 인한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폐로대비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 설명회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최종설명회에서는 한빛원전 1·2호기 폐로로 인해 연간 161억원의 세수 감소와 인구감소를 예고했다. 대책으로는 세원확보와 대체 산업육성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체산업으로 LNG복합화력 발전소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융복합단지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중 가장 관심사는 수소 생산체계를 마련하여 수소경제 산업 육성으로 수소도시를 구축하는 안이다. 이는 영광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사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모든 여건이 녹녹치는 않다.
세계적 수소도시는 일본의 키타규슈와 영국의 리즈시, 덴마크의 롤란드섬을 꼽을 수 있다. 수소도시는 탈탄소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수소사회의 전환을 위해 열공급과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중심의 미래에너지도시 조성을 위해 먼저 수소산업 특구 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수소도시 지원사업을 적극 연결하여 추출수소생산과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에너지저장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 그 보단 우선해 감소 세원 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세법 개정도 중요하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한 ‘폐로대비범군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폐로 특별법 제정과 핵연료세 과세 및 해체산업 유치 등 난제 해결에 나서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