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렉(돈마호크)·숄더렉 고급 특수부위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돼지고기 사용
10일 ‘저온숙성’ 육즙 살리고 잡내 없애고

요즘 각종 매체와 SNS 등에서 캠핑요리로 소개된 고급 소고기 스테이크 부위 토마호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과거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묵직한 손도끼 이름인 토마호크와 닮아 붙은 이름이다. 소고기의 토마호크처럼 돼지고기에도 ()마호크(프렌치렉)’라고 별명이 붙은 뼈등심이 인기다.

국내에선 지방이 적은 돼지 등심 부위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퍽퍽한 등심살만 발라내는 전통적인 정형법과 달리 뼈등심은 등갈비에 등심과 등심덧살(가브리살), 삼겹살이 붙은 형태로 정형해 동시에 여러 부위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렌치렉이라고도 부르는 돼지 등갈비뼈 위에 붙은 두툼한 살코기와 적절한 지방층이 제대로 어우러져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마치 고급 스테이크를 먹는 듯 근사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제주돼지세끼에선 돼지고기의 고급 특수부위인 프렌치렉과 숄더렉을 맛볼 수 있다. 마치 스테이크처럼 커다랗고 두툼한 살코기가 덩어리째로 나온다. 굽기도 전인데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다. 숯불에 고기를 올려놓고 노릇노릇 구워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숯불에 바로 굽기 때문에 마치 캠핑가서 먹는 불향 가득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촉촉한 육즙과 보드라운 식감을 위해서는 너무 바싹 구워선 안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잘 구운 뒤 한입에 쏙 넣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과 기름진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마지막엔 뼈를 들고 뜯어먹는 재미도 있다. 제주 멜젓, 생와사비, 핑크소금 등 취향에 맞게 양념을 곁들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거기에 사장님이 직접 담근 장아찌를 살짝 올려 먹으면 완벽하다.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돼지고기는 숙성고에 약 10일 정도 저온숙성 과정을 거친다. 육즙이 살아있으면서 고기를 훨씬 부드럽게 해준다. 고추씨와 파프리카 가루 등으로 시즈닝을 더해 고기의 풍미를 살렸다. 돼지 특유의 잡내나 누린내를 잡아줘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기본으로 나온 반찬들은 고기와 함께 즐기면 좋은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후식으로는 날치알주먹밥과 의외로 짜파게티가 인기다. 고기를 짜파게티 면발에 둘둘 말아서 먹는 조합이 또 별미다.

곱창 메뉴로는 야채곱창, 눈꽃치즈곱창과 소곱창도 있다. 치즈가루가 가득 올라간 눈꽃치즈곱창은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소곱창, 소대창, 소막창, 염통은 따로따로 주문도 가능하지만, 소곱창 모듬으로 주문하면 골고루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행복한 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곱창요리는 배달 및 포장도 가능하다.

고기 맛 좋기로 칭찬이 자자한 이곳 제주돼지세끼에선 돼지고기로 삼시세끼를 채우고도 부족할 듯하다.


제주돼지세끼

영광읍 천년로1126

신하리 아이리스모텔 옆

최은희 대표

061)352-9291

17:00~23:00 2,4째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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