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코를 찌를 듯한 악취로 기피시설 상위 순위에 꼽혔던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이 애용하는 꽃향기 날리는 스포츠공원으로 변신해 주목받는다.

6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읍 양평리에 소재한 '영광상하수도사업소'가 주민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영광군은 지난 2019년부터 하수처리장 내 37,790부지에 수목을 심고, 연못과 쉼터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여기에 잔디축구장과 족구장, 실외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까지 함께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변신하기까지는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자발적으로 꽃을 심고 수목을 가꿔온 사업소 직원들의 숨은 노력과 정성이 있었다.

사업소 내 체육시설은 영광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체는 3일 전까지 상하수도사업소(061-350-5146)로 사전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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