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찜닭·닭칼국수 ‘닭요리’ 전문
맛있게 맵다! 중독성 있는 매운맛~
“손님들께 퍼주기위해 원가 낮추려 노력”

최근 영광에서 맛있는 찜닭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닭집이 있다.

신하리 양군닭집은 닭볶음탕이 대표메뉴인 닭요리 전문 식당이다. 영광에서 찜닭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드문 탓인지 양군찜닭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메뉴는 단출하다. 닭볶음탕, 찜닭, 닭칼국수가 전부다. 오로지 닭에만 집중했다.

이곳 양세형 대표는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하다가 2015년에 전역했다. 그동안 광주에서 바삐 살다가 2019년에 고향인 영광에 내려왔다. 광주에서 아내가 배달전문 식당을 운영하면서 개발한 레시피와 함께 약 두 달 전 영광에 닭집을 열었다. 아내는 주방을 양 대표는 홀을 담당하며 부부는 먹는 걸로 아끼지 말고 베풀고 살자. 내가 덜 먹으면 되지라는 한마음으로 식당 문을 연다. 재료 아끼지 않고 손님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퍼주고 싶어서 원가를 낮추려고 매일같이 고민한다.

한 마리 기준 닭볶음탕은 24,000, 찜닭은 27,000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양이 부족할까 봐 몇 명이나 먹을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 손님도 있다. 혹여 질이 안 좋거나 크기가 작은 닭을 쓰는 거 아닌가 미심쩍게 여긴다면 걱정하지 말자. 양군닭집에서는 국내산 1.2kg짜리 12호 생닭을 써서 가격 대비 양도 푸짐하고 신선해서 닭비린내 없이 부드럽다.

대표 메뉴인 닭볶음탕은 고추장 대신 얼큰한 고춧가루로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 없이 자작자작하게 즐길 수 있다. 밥반찬 겸 술안주로도 좋아 남녀노소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에 제격이다.

인기 메뉴인 찜닭은 메인 재료인 닭과 감자, 각종 채소를 넣고 조리고 불린 당면까지 넣어 푸짐함을 더한다. 간장 소스에 졸여 담백한 닭고기와 어우러진 당면 맛이 일품이다. 찜닭을 먹는 이유는 바로 이 당면을 먹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 맛이다. , 베트남 건고추를 써서 매운맛을 조절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미리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별미는 찜닭을 먹은 후 남은 양념과 국물, 채소, 고기, 당면 등을 섞어서 만든 볶음밥이다. 양념에 김과 참기름을 함께 넣고 고소하게 볶아주니 중독성은 물론, 풍미를 더 하는 치즈까지 추가해 먹을 수 있다. 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손님도 있다.

닭칼국수는 다른 메뉴와 같은 크기의 닭이 통으로 들어가는 한 마리 메뉴와 삼계닭 반마리를 쓰는 1인 메뉴가 따로 있다. 함께 와서 즐기기에도 혼자 와서 즐기기에도 든든하다.

양 대표는 메뉴 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점심은 간단하게 드시는 분들을 위해 점심메뉴도 연구 중이고, 닭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요리들도 새록새록 머릿속을 스친다.

홀에 오시든 배달을 해주시든 양군닭집을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가만히 안주해 있기보다 음식의 질과 양 부분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양군닭집

영광읍 대하길324

양세형 대표

010-4175-6722

061)353-6722

11:00~22: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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