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웅 영광군검도회장
“무안군과의 실질적인 우승경쟁이 될 것”
■김 회장님께서는 검도의 열정을 인정받아 10대 회장으로 취임하시어 활동하고 계십니다. 2년의 임기 동안의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제가 영광군 검도회장이기 앞서 이번 고교생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된 해룡고 재학 중인 김현서군의 부친임을 언급 안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영광군검도회는 임원이 함께하는 검도회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장단을 포함해 해룡중고 검도부․ 학부모회․ 검우회가 혼연일치가 되어 오고 있습니다. 스포츠에는 많은 운동들이 있고, 그 운동들 속에 하나인 검도가 영광인에게 사랑받고, 또 검도에 재능있는 재목들이 검도를 접해, 우리 고장 영광을 홍보하고, 나아가 영광출신 검도인이 세계 제일의 선수가 육성되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저의 포부입니다.
■오는 9월 전남체전이 영광에서 12년 만에 열립니다. 이번 체전에서 영광군체육회가 종합우승을 목표로 설정을 했습니다. 영광군검도회의 역할이 대단히 클 것 같습니다. 선수구성과 순위가 궁금합니다.
□영광군검도회의 올해 전남체전 목표는 종합 2위 입상입니다. 선수 저변과 검도 인프라 면에서 타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앞서는 영광 검도지만 이번만큼은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영광군검도회는 올해 전남체전 성적을 2위로 잡고 목표 달성을 통해 검도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18년 영암체전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맛본 검도회는 대진 추첨에 따라 이번 전남체전 2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도회는 일찌감치 선수확보에 나서며 출전 선수선발을 마치고 해룡중고 체육관과 영광검도관에서 장성군․ 여수시․ 목포시․ 무안군청 검도팀 등을 초청하는 가운데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고 연습에 열중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각종 전국대회에서 현재 해룡고 3학년인 선수들이 모든 전국대회에서 단체 및 개인 우승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번 체전에서 뛰게 되어 선수층이 매우 두꺼운 상대입니다.
이번 체전은 실업팀을 보유한 무안과의 실질적인 우승경쟁이 될 것이라 봅니다.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실업팀을 보유한 무안을 제치고 우승한다면 역사에 없는 전남체전의 역사를 만들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전남체전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남은 기간 강화훈련과 실전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준비해 나갈 것이며 영광군 검도의 실력을 다시 한번 도내에 각인시키겠습니다.
11년 전 영광체전서 3위에 오르며 체육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영광 검도가 올해 영광체전에서도 목표하는 성적에 곡 도달하겠습니다.
■영광 검도는 생활체육보단 엘리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전남체전에서의 성적은 엘리트 출신들의 포진으로 기대 이상입니다. 앞으로 운동부 실업팀 창단의 필요성도 대두되는데 회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신다면?
□스포츠에서 프로팀이든 실업팀이든 지역 연고를 둔 팀이 창단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특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운동에서 영광의 자식들이 포진되어 전국대회 및 나아가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종횡무진으로 움직인다면 그 홍보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사실 영광지역은 초중고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 체계로 검도에서 전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우수재목들이 영광에 다 포진되어 이따 해도 무방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실정은 그런 인재들을 육성해서 외부로 다 유출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만약 그 인재들을 주축으로 실업팀이 창단된다면 영광의 자식들로서 영광을 홍보하고, 영광을 검도라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 속 자랑거리로 만드는 가장 멋진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 회장님은 검도에 대한 실력과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광 검도를 이끌어온 역대 회장님들과 검도 동호인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학졸업반인 딸과 고3인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둘 다 검도를 시작하여 학업에서도 전교 1등과 각종 전국 검도 대회에서도 우승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검도란 운동이 시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이나, 선수로서의 검도는 말 그대로 검으로의 득도를 이룬 경지에 올라야 하는 운동입니다.
특히, 검도는 학업 하는 학생에게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본인의 곧고 바른 완성된 자세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일격으로 승부를 내는 고도의 정신집중과 심신 수양이 요구되는 운동입니다. 이러하니 검도 하는 어린 선수들은 학업도, 인성도 바르다는 것은 정평이 나 있는 스포츠입니다.
이런 스포츠의 장점이 검도가 어린 꿈나무들의 학업으로 들어가 영광 출신 인재 많이 육성되도록 많은 검도 동호인들이 더욱 일진 하여 나아갔으면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골프 등 ‘편한 운동’을 선호하는 반면 검도를 하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함께 ‘검도의 맥’을 이어주는 영광군검도회 임원들에게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평생을 호구(護具) 입는 사람이 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