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신안 제외 20개 시군 연일 발생
순천·여수·광양 동부권 심각… 개최 방법 등 논의

60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개최 여부가 오는 11일 최종 결정된다.

하루 500명에서 70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염병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체육계 전반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지난해 내내 열리지 못했던 각종 체육대회들이 속속 개최되는 등 체육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확산추세로 돌아서면서 재위축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국에서는 하루 평균 500명에 육박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체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쟁점은 전라남도체육대회 개최 여부다. 전남도내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인 전남체전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무산된 데 이어 올해도 또 다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전남체전이 열리는 영광군의 경우 지난 주말 신규확진자 3명이 발생, 지역내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함평과 장성 등 영광군과 경계 지역과 동부권에서 10여명 이상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체전 주최측인 도체육회 등은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개최방법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도체육회와 영광군 등은 대회 개최의 적정성 등을 두고 각자 내부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영광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회 개최를 놓고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조만간 도체육회 등과 재협의를 통해 대회 개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학교운동부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시 훈련 등 운동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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