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영광군사격협회장

올해 영광체전 목표는 2계단 향상한 5

 

영광사격협회의 역사를 보면 시작연도가 1990년입니다. 그 동안 유명무실로 운영되어 오던 협회를 박 회장님께서 재정립하면서 5대 영광군사격협회장으로 협회를 이끌고 계십니다. 임기 동안 포부가 궁금합니다.

과찬이십니다. 선배 회장님들 또한 열심히 하셨다고 생각하며, 사격이 워낙 동호인 저변이 부족함에 애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격장이 저희 군과 멀지 않은 나주에 위치함은 또한 호재라고도 생각됩니다.

특히 영광군사격협회는 최근 레저와 스포츠 종목으로 급속히 자리를 잡은 영광지역에 사격을 널리 보급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정식으로 재출범했습니다.

사격의 불모지인 영광에 사격협회를 창립, 사격인구의 저변확대와 보급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기반이 부족한 현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출범 당시에는 사격을 활성화해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엘리트 체육까지도 확대, 가까운 미래에 영광에서도 사격 국가대표를 육성할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애초 계획을 세웠던 것이 늦어지고 있어 활성화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클럽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전남체전을 계기로 해서 저변확대를 최대한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하고 싶습니다.

협회의 발전은 결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집행부부터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투명하게 꾸려나가 신임을 받겠습니다.

특히 외부활동에 주력하는 회장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인사들을 찾아 협조를 구해 엘리트와 생활체육 모두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재정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유력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오는 9월 안방에서 전남체전이 열립니다. 사격은 역대 전남체전에서 중위권의 순위를 유지했는데 최근 2년 동안 성적은 아주 좋습니다. 이번 전남체전의 선수구성 등 목표를 말씀하신다면?

영광군사격협회는 영광군체육회의 산하 단체입니다. 사격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영광군체육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종목으로 급성장했다고 자부를 합니다.

영광군 사격협회는 동호인이 부족하지만 훌륭한 전문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체육회와 함께 사격 선수 육성 관리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체전에서 영광군이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사격협회도 최선을 다하여 5위 내 성적으로 영광군 종합우승에 한몫을 했다는 평을 받는 것이 목표라 하겠습니다.

영광 사격은 최근 선수 출신 영입으로 201711위를 시작으로 201810, 2019년에는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올해 영광체전 목표는 2계단 향상한 5위입니다. 영광군체육회 도움으로 지난해부터 사격 선수 3명을 영입해 성적향상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격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영광군체육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종목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방법의 하나로 사격을 생활체육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저변확대 활동도 필요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 질문에서 언급하였듯이 1클럽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저변을 확대하기는 아주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먼저 소총 사격이나 권총 사격은 전문면허(총기면허)를 소지해야 하고 장비 또한 고가여서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저희가 접해볼 수 있는 사격은 산탄총 사격 쉬운 말로 크레이 사격이라고 합니다. 나주 사격장에 예약하고 가시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3만 원 정도 가격에 20~30발 정도 체험 가능합니다. 남자분들은 군대서 사격해본 경험이 있으셔도 클레이사격은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 경험해보시고 동호회 가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박 회장님은 사격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광군체육회 또는 영광군에게 바라는 점은?

체육회 이사를 4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체육회 이사를 하면서 인기종목들은 클럽도 많고 회장님들도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들은 체육회 내에서 목소리도 작고 왠지 소외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인기종목보다 비인기 종목을 맡아 한번 잘 꾸려나가 보자 생각했었습니다. 그중 사격의 흥미를 느끼고 야심 차게 출발하였으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협회의 발전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생활체육 활성화가 곧 엘리트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생활체육과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재능 있는 선수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 선수 육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스크린사격장입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놀이처럼 사격을 접할 수 있고, 한번 설치하면 유지비용도 크게 들지 않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인기 종목도 체육회의 한 일원이고 그 안에 적은 숫자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임원 선수들도 영광군의 군민입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는 사격협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