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복성 영광군수영연맹회장

끌어주고 밀어준다면 6위권 목표 가능

 

원 회장님께서는 육상 등 모든 스포츠에 관해 관심이 높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수영의 열정을 인정받아 6대 회장으로 취임하시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2년의 임기 동안의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가장 먼저 비정상의 정상화가 우선 목표입니다. 수영장에서만 운동이 이루어지는 종목의 특성상 코로나 191년 가까이 폐장을 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던 그룹별 레슨이라던지 유소년 강습 등이 흐트러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올 초부터 코로나 상황에 맞춤식 축소개장으로 서서히 정상으로 회복 중이며 이에 영광군민들의 수영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정상화에 힘쓰겠습니다.

새벽부터 실내수영장을 찾아오는 수영 인구가 1백여 명에 달하는 등 14개 수영 클럽팀이 활약하는 생활체육은 무척 활성화돼 있습니다.

영광군수영연맹의 출발은 미약하지만 즐거운 분위기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큰 단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수영을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는 데 노력하고 영광군 500여 수영동호인의 친목과 화합 도모는 물론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수영의 불모지인 영광에 수영 인재를 발굴해 수영의 명문 고장으로 건설하고자 하는 적극성과 열정적인 마인드로 영광수영계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영광군 수영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영광군수영연맹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수영의 저변확대는 물론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9월 전남체전이 영광에서 12년 만에 열립니다. 이번 체전에서 영광군체육회가 종합우승을 목표로 설정을 했습니다. 영광군수영연맹의 역할이 대단히 클 것 같습니다. 선수구성과 순위가 궁금합니다.

영광군수영연맹은 2000년 전후로 전남체전 출전 종목으로 운영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영광중앙초 등에 수영부가 창단됐고, 영광군수영연맹은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등 수영 꿈나무 육성과 수영의 저변확대에 앞장서왔습니다.

특히 수영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영광에 2012년 실내수영장이 생기면서 전남체전 중하위권 성적이 중상위권 성적으로 향상되는 등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올해 수영장 시대 9년 차를 맞은 영광 수영은 역대 전남체전에서의 성적은 전남체육회에서 지정해주는 전국체전 취업선수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수영장 시대를 맞고 있는 근래에는 한 자릿수 등위 명단에 오를 정도로 동호인들의 실력이 탄탄해졌습니다.

하지만 시 단위와 같은 폭넓은 인적자원은 비교가 안 되기에 일단 선수구성 자체가 쉽지는 않습니다. 2017년과 20187위와 6위에 올랐던 영광 수영은 201910위로 주춤했으나 분위기를 쇄신한다면 국가대표 등 상비군 출신 지도자들을 필두로 선수를 구성하여 끌어주고 동호회 회원들이 받쳐서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다면 6위권 안쪽으로도 결과를 예상해봅니다.

 

영광 수영은 엘리트보단 생활체육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전남체전에서의 성적은 수영 지도자들의 역할로 기대 이상입니다. 현재 영광중앙초가 취미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운동부 창단의 필요성도 대두되는데 회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신다면?

특히 수영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스포츠이지만 활동 시기가 짧고 비인기 종목이라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영광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안타깝습니다. 엘리트선수반을 육성하면 좋으나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입니다.

엘리트팀은 중앙초등학교가 유일한 상태지만 현재는 담당교사 부재로 수영부 운영이 안 되는 실정이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19까지 겹쳐 개점휴업 중입니다. 실업팀을 보유한 여타 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선수가 나오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우선돼야 합니다. 재임 동안 지도자의 자질 향상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영광스포츠클럽 연계 교육으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될 수 있도록 체육회나 교육지원청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원 회장님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회원으로 참여해 친목을 다지며 수영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동호인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영광 수영이 본격적인 활동의 시간은 얼마 안 됐지만 빛나는 전통과 역대 회장님들의 뜻을 이어 영광 수영이 전남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로 생존 수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 수영입니다. 영광 법성포에는 전남안전센터까지 들어올 정도로 수영의 존재가치는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배워야 하는 것이 수영이고, 나이가 들어서는 관절에 무리가 없기에 물속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는 것이 수영입니다. 유산소 전신운동이자 생존스포츠인 수영을 더 많은 군민이 향우 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자녀와 함께, 삼대가 함께 하기에 참 좋은 운동이 바로 이 수영입니다. 수영으로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지켜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