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시인·행정학박사
꿈에도 그리운 북녘 산하
평생 처음 찾은
그림 같은 모란봉 을밀대
대동강 푸른 물결이
남포항으로 출렁이며 흘러가고
평양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을밀대에 올라선다
솔나무 숲 향기 그윽한 산길에서
남녘 손님을 반기는 듯
까치가 지저귀고
풀꽃들도 손짓한다
대동강 가운데
아름다운 능라도가 떠있고
주체사상탑과 인민대학습당이
강변에서 외치고 있다
하루 빨리 조국 통일이 되어
마음을 활짝 열고
얼싸안고 춤추는 그 날이 오기를
열망하고 있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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