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쓰레기 처리 불만이 가중되고 있으나 군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허송 세월만 보내고 있다.
영광지역의 쓰레기는 1일 38톤으로 홍농 환경관리센터 인근 성산리 주민들의 반대 시위로 생활폐기물 반입이 저지 되면서 쓰레기 대란은 계속되고 있다.
홍농 환경관리센터는 지난 2007년 10월 20톤 처리 시설 운영을 시작했으나 15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어 하루에 15톤 정도 처리하고 있다.
군이 처리하지 못하는 하루 20여 톤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땅속에 매립하면서 나타나는 악취와 침출수 문제는 지역민들을 힘들게 하면서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이었다.
홍농환경관리센터의 문제점은 이미 5년 전후부터 노출되면서 그 대책이 필요했다. 그러나 군과 군의회는 안이하고 근시안적인 행정으로 문제 해결을 외면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군은 홍농환경센터 시설 증축을 위한 용역을 시작 하는 등 대안 모색에 나섰으나 시설증축은 성산리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어 불가한 상황으로 분석하고 제3의 처리장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환경센터 입지와 시설까지는 빨라야 3년 이상 평균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 그동안 영광군의 1일 38톤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하는지 의문이다.
최근 군의회가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용 음식쓰레기 처리시설 구축’ 및 ‘생활쓰레기 줄이기 범군민 실천운동본부 설치’ 등 8개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된 8가지 방안에는 영광 쓰레기 문제가 당장 해결될 수 없는 통상적인 대책뿐이다. 이 같은 대책은 영광 쓰레기 문제점이 예고된 5년 전에 시작했어야 하는 방안이다.
군의회는 이번 쓰레기 대란의 주원인을 모를까? 이번 쓰레기 대란은 홍농 성산리에 건축 중인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사용 미허가로 인한 연쇄반응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주민들의 반입저지 주장은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철저’ ‘음식물쓰레기 직매립금지 및 건조화시설 설치’ ‘매립장의 매립가스 포집시설 즉시설치’ ‘환경관리센터 소각용량 금지 및 증설계획 철회’ ‘영광열병합발전소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 승인’ ‘피해인근 주민들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및 적극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대란의 핵심 요인들을 해소하는 대승적 차원의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