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늘날 제기되고 있는 중요한 환경문제 중 하나는 쓰레기 문제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쓰레기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쓰레기 발생 자체를 없애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에서 쓰레기의 배출을 100%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분리수거나 재활용 등을 통해 쓰레기의 양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의식이나 습관을 바꿔야 한다. 쓰레기종량제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엄청난 쓰레기 처리를 예전에는 매립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소각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정부가 쓰레기 소각 시설을 통해 쓰레기도 처리하고 발전도 가능하도록 제도화한 것이 열병합발전소이다.
열병합발전은 전기와 열 모두를 판매하는 발전소이다. 화석연료의 발전효율은 약 1/3에 불과하고, 나머지 2/3는 버려지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폐열을 모아 지역난방 등으로 활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0여개소의 열병합발전소가 가동 운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울 목동과 인천 청라, 광주 수완지구 등지에 쓰레기 소각 및 화력 발전을 겸하고 있다.
한국난방공사는 아파트, 업무, 상업용 건물들에 개별 열생산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열병합발전소 등 첨단 오염방지설비가 완비된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열(온수)을 대단위 지역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도시 기반시설로서, 기존의 난방방식에 비하여 에너지 절약과 대기오염 물질 감소 효과가 우수한 난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집단 에너지 공급확대 및 에너지 이용효율 극대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분산형 전원 로드맵에 열병합발전이 적극 참여하여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의 중추적 역할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열병합발전은 정부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허가되면 환경부 관리 감독하에 가동되고 있다.
우리지역도 열병합발전소 연료사용 허가 문제 때문에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연료사용신청이 영광군에 재접수되자, 군의회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의원들은 책임 떠넘기기라며 개개인의 의견을 군에 비공개 통보했다.
이제 행정 행위의 가부는 군수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 영광군이 처한 환경과 다수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현명하고 명쾌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