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청년공동체활성화사업, 선행공동체 ‘일곱빛깔’
행안부 청춘시그널 영상공모전 대상 수상

꽃다운 청춘을 영광에서 보내기 위해 청년들이 찾아왔다. 행정안전부 영상공모전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는데 그 정체가 궁금하다.

 

청년이 사랑하는 영광 만들고 싶어요

요즘 2,30대 청년들이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돌아와 활약하는 모습이 보인다. 최근 영광에도 농촌으로 돌아와 좋은 영향력을 실천하는 한 청년단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다양한 이유로 영광군과 인연을 맺은 선행공동체 일곱빛깔’ 20명의 청년들이다. 일곱빛깔 소속 청년 4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선행공동체 일곱빛깔은 20211월 귀농·귀촌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청년 20명이 함께 결성한 비영리임의단체이다. 도시에 살던 청년들이 농촌에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업승계, 창직창업, 귀농귀촌 등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들이 귀농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 뭉친 것이다. 정서적 고립, 주거문제 등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며 지역사회에 나눔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행안부 청년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엔 행안부 청춘시그널 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행공동체 일곱빛깔 조제훈 대표는 최근엔 지역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체류인구, 관계인구 등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에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지역청년과 외지청년들과 함께 자연에서 휴식, 재능 공유, 로컬소비, 참여교류, 작물재배, 홍보, 복수거점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광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라며,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전라남도 청년센터와 영광군 청년센터 직원들께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일곱빛깔은 주요 사업인 마을실험실과 공동체공유주택 공간조성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영광군청년센터를 거점삼아 소통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지역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까?’ ‘우리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청년들의 최대 고민거리이다.

영상공모전에 쓰인 음원을 제작했다는 양우석(22·법성면) . 귀농 초반엔 친구들을 못 만나서 아쉬웠지만, 일곱빛깔과 함께하며 청년들과 어울릴 수 있어 외로움을 덜 수 있었다. 양 씨는 앞으로 청년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다양한 2차가공품으로 개발하고 일곱빛깔이란 이름으로 백화점에 입점해 세련되고 멋진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라며 큰 꿈을 목표로 나아간다.

일곱빛깔의 취지가 좋아 보여 함께하게 됐다는 이동은(22·묘량면) 씨는 앞으로 농업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 귀농에 후회는 없다고 한다. 그는 영광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전해서 판로를 넓히고 나눔활동도 크게 하고 싶습니다라며 일곱빛깔과 함께 지금보다 더욱더 발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영광군청년센터 강의를 통해 일곱빛깔을 알게 된 김효민(30·영광읍) 씨는 재능기부를 통해 청년들과 선행나눔이라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합류했다. 김 씨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서로의 재능뿐만 아니라 소중한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의 역량을 탄탄하게 넓히며 성장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농촌에서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물건을 영광군 5일장에 판매하는 일곱빛깔 선행장터를 운영하고 그 수익금을 모아 지역에 기부하고 있다. 뜨거운 한여름에도 천막 아래서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던 순간들이 청년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

농촌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자 영광에 꽃바람을 일으킨 일곱빛깔 청년들은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게 꿈이다. 농촌으로 돌아와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는 영광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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