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은 지난 19972월 창간이래 ‘1236를 발행하기까지 부정하고 부당한 행동으로 군민들의 손가락질을 받은 적이 없다.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며 우리 군이 가야 할 방향 제시에 주력했다. 지역민들에게 유익하고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최근 영광군의회 장영진 의원이 SNS를 통해 영광신문 폐간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언론의 타락을 거론하면서 본지의 폐간을 제기한 것이다.

장 의원이 본지의 폐간을 제기한 요인은 지난 93일자 사설 내용을 문제 삼았다. 사설에서 홍농 성산리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 저지 문제는 열병합발전소 연료사용 미허가로 인한 연쇄반응임을 주지했다. 그리고 쓰레기 대란의 핵심 요인들을 해소하는 대승적 차원의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승적은 사전적으로 사사로운 이익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장 의원은 SNS에서 밑도 끝도 없는 대승적 차원 해결 주장을 비난하면서 본지 폐간을 제기했다. 장 의원에게 묻는다. 타락의 기준은 무엇인가? 당신의 행동에 찬동하면 정의이고, 함께하지 않으면 타락이란 말인가?

최근 장 의원의 주장에 함께하지 않고 찬성 의견 등을 밝힌 6명의 의원도 타락한 것인가? 그럼 군의회도 타락한 6명의 의원 때문에 의회를 해체해야 하는가?

장 의원은 지역이 처하고 있는 쓰레기 문제 해결이 얼마나 어렵고 긴 시간이 필요한지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장 의원은 군민들이 쓰레기로 인한 고통을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명확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 영광군의 소송 패소 시 1,000억대 배상금 후유증은 누구 몫인지도 답해야 한다. 영광군수 책임이라 하겠지만 결국 그 부담은 군민에게 돌아갈 것은 불 보듯 뻔한데도 말이다.

영광신문은 반대의견과 찬성의견에 엄정한 중립을 유지했다. 그러나 길어진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최종적인 방안을 대승적으로 해결하자고 제시했다. 가부 결정은 영광군이 군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군민이 하루빨리 쓰레기 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는 현실을 지도자들은 직시해야 한다. 투쟁은 역사를 변화시켰다. 그러나 모든 투쟁이 다 정의롭고 지역민들이 공감했는지 뒤돌아보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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