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과대 자작차동아리 T21E팀 대상
전국 41개 대학 46개 팀 230여명 참가

2021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경진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마 e-모빌리티연구센터에서 열렸다. 대상은 두원공과대(T21E)가 차지했으며, 그 외 5팀이 수상했다.

 

전기차로 영광을 달린다

2021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경진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마 e-모빌리티연구센터에서 진행됐다.

영광군과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41개 대학, 46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인 만큼 미래자동차 분야를 이끌 핵심인재 발굴과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대회 결과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두원공과대(T21E)가 차지했고, 금상 서울시립대(Full Accel), 은상 서울과기대(MDS), 원광대(MECHANISM), 그리고 동상은 한국교통대(KNUT_EV) 영남대(MYEVE)가 수상했다.

e-모빌리티 중심도시인 영광군에서 대상을 받은 두원공과대학교 자동차과 자작자동차 동아리 ‘T21E’팀과 영광스러운 순간을 떠올려본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기존 차량을 재사용하느라 큰 기대는 없었으나 우승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고 우승한 기쁨을 여과 없이 누릴 수 있었습니다.”

종합성적 1위로 대상을 차지했지만, T21E팀에게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준결승에서 조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하필 결승전에서 가속주행 중 차량 출력이 떨어지면서 순위가 밀리더니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해버린 것이다. 대상은 몰라도 입상할 정도로 성적은 유지할 수 있겠구나라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돌발상황에서도 드라이버가 침착하게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해준 덕에 감점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번에 우승한 두원공과대 T21E팀은 자동차와 관련해 실질적인 경험을 원하고 열정을 가진 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이다. 그동안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으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춘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회는 5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차량검사, 직진주행성능, 슬라럼, 주행성능 그리고 토너먼트 형식의 내구레이스 순이다. T21E팀은 대회 중간중간 성적이 공개될 때마다 엑셀 프로그램으로 점수를 정리하며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작전을 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면서 선배들이 제작한 차량을 규정에 맞게 보완하고 수정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팀의 차량보다 연식이 있다보니 무게 면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이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1위로 경기를 마치진 못했지만, 대회 첫날부터 점수관리를 꾸준히 해왔던 게 빛을 발했다.

영광에서 우승이란 좋은 추억을 남긴 T21E팀의 이승엽 학생은 대회 준비에 집중하느라 영광 관광은 제대로 못 했지만, 숙소 근처 음식점이나 카페에 들렀는데 음식이 입에 잘 맞아서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라며 영광 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대회 잘하라고 격려와 응원도 많이 해주셨어요.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 우리 물건 사면 우승할 거라고 해주셨는데 말대로 됐네요라고 말했다. T21E팀은 대회를 준비하고 직접 참여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발전을 이뤄 앞으로 좋은 테크니션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해본다.

대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이런 대회가 계속 진행·유지되면서 많은 학교 학생들 참여했으면 해요. 학생 때밖에 경험할 수 없는 대회니까요.”

본격 막 오른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자기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미래를 달릴 수 있도록 e모빌리티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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