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진 만큼 뜨끈한 국물 요리가 땡기는 시점이다. 국물요리하면 다양한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맛을 자아내는 부대찌개가 또 빠질 수 없다. 부대찌개는 넓은 전골냄비에 여럿이 모여 앉아 푸짐하게 끓여먹는 게 제 맛이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식하기도 부담스럽다. 이럴 때 집에서도 아주 손쉽고 간편하게, 게다가 정말 저렴한 가격에 부대찌개를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영광터미널 상가1층에 위치한 ‘땅스부대찌개’에 방문하면 부대찌개 3인분을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방문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며, ‘밀키트’ 형식이라 집에서 조리를 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땅스부대찌개 밀키트는 햄과 소시지, 야채, 통조림 콩 등 푸짐한 재료와 양념, 육수, 라면사리까지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오리지널부대찌개부터 치즈, 왕만두, 베이컨, 깡통햄, 십센치, 토마토, 모둠 등 취향에 맞는 내용물로 구성된 부대찌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추가할 수 있는 사리 종류도 다양하다. 땅스떡볶이 밀키트 역시 기본 떡볶이부터 치즈, 함바그, 한입만두, 로제, 부대, 몽땅 등 종류가 다양하다.

조리방법도 간단하다. 냄비에 소시지와 스팸, 김치, 당면, 만두, 떡사리, 파채 등 동봉된 재료를 올리고 전용육수를 부어서 끓인 다음 라면사리를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된다. 적당한 크기의 냄비가 마땅찮거나 캠핑 등 야외에서 끓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부대찌개 전용 일회용 직화냄비도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이곳 부대찌개는 양념장과 햄, 소시지, 스팸, 김치를 중심으로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사골육수가 아닌 채소육수 베이스이기 때문에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입안이 개운해진다. 햄과 소시지, 콩, 치즈가 어우러져 건더기를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땅스부대찌개 영광점 이정화 대표는 고창에서 3개월 정도 먼저 땅스부대찌개를 운영해왔다고 한다. 고창 매장까지 영광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걸 보고 영광에도 가게를 열기로 했다.

땅스부대찌개가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맞출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포장이다. 매일 오전 가게에선 대량으로 전달된 재료를 일일이 정량에 맞게 소분하여 포장하는 작업을 거친다. 특히, 채소와 버섯 같은 신선재료 들은 근처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해서 사용해서 싱싱하다. 주문하면 포장까지 모두 1분 안에 완료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배달보다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방문포장’을 추천한다.

부대찌개의 매력은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야 하는 법.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재료를 사용해 내 입맛에 맞는 부대찌개로 만들어 먹는 것도 꿀팁이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안전하게 가족들과 맛있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추천해본다.

땅스부대찌개&떡볶이

영광읍 신남로 180

영광터미널 상가1층

이정화 대표

061)351-8599

10:00~21:00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