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최고의 정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군민들과 손잡고 머리 맞대고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정치인 될 것’

영광군민의 의식 수준에 맞는

현명하고 따뜻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오 의원님께서는 경기도의회 초선의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위와 안전행정위, 예결산위 등 굵직 굵직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에 대한 성과와 반성을 자평한다면?

저는 전반기에 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을 했고, 후반기에는 안전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 생활을 종합하면 정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도를 가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소신껏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2년 동안의 문광위 활동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전·진흥 조례 가결’, ‘장애인 공연 관람 편의기기 확충 촉구’, ‘광명지역 초교 VR 스포츠실 설치 기금 확보’, ‘경기도 학생체육의 전력약화 심각 지적’, ‘경기도 검도회관 이용료 면제 규정 개선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경기문화정책 연구포럼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안전행정위에서는 골든타임 내 소방, 구급 인력 도착률이 낮은 점을 항상 지적했으며 지속해서 소방ㆍ구급 인력의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 방안으로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자 했습니다.

예결위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경기도 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 목적으로 경기도 도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지역 특구 내에 문화예술시설을 위해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것이었으며 산업 발전과 문화산업 진흥 등에 세제 지원을 연장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구성된 '경기도의회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특별위원회'에 에서는 위원장을 맡아서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주택, 교통, 일자리, 녹색 뉴딜, 생활 SOC 구축 관련 사업의 연계, 조정, 협의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다만, 의정활동 대부분을 코로나19와 함께 하다 보니 도민들과 자유롭고 편안하게 접촉할 수 없었다는 것이 커다란 장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그리는 정치에 대한 이상은 지역민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그 안에서 민의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 보니 정책 방향을 설정하거나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 의원님의 신념처럼 '정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도를 가야 한다'는 소신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행보가 무척 궁금합니다.

정치는 서비스다.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최고의 정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제가 생각하는 나름의 정치 철학입니다.

정치인들은 왜 선거 때만 국민이 최고 다를 외치지 말고 평소에 국민 속에 깊숙이 들어가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온몸으로 느끼면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통 속에서 우리 국민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체감하여 파악하고, 그 개선된 내용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정신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치도 운동과 같이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고,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자기 호흡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던 과거의 정치는 특정한 때만 되면 배고픈 국민에게 막걸리 몇 잔과 고무신 한 켤레만 제공해도 정치인들의 위상이 먹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삶의 질을 고민하는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저는 이제 정치도 대외적인 이미지와 세력 대결을 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와 의식 수준에 맞는 정치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정치는 국민 스스로가 주인임을 인식하도록 도와주고,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 산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것을 충족해 주기 위해 앞으로 저는 고민하고 제 나름의 정치 철학을 만들어 나가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그렇군요. 지역구 도전에서만큼 '초선 당선'은 매우 어렵고 '재선'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재선'이 쉬운 경기도의회가 아닌 '초선'이나 다름없는 전남도의회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어릴 적에 고향을 떠나면서 언젠가는 고향에 꼭 돌아오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으며 이제는 그것을 실행할 날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고향에는 92세의 노모가 계십니다. 오랜 세월 객지에서 떠돌다 명절에만 찾던 고향에서 이제는 늙으신 노모를 모시고 정착해서 평생을 살고자 합니다.

지금도 고향 영광에 내려가기 전날에는 가슴 뛰는 설렘으로 잠을 못 이룹니다. 고향에 내려와 들판을 가로질러 차를 달릴 때면 막혔던 숨통이 트이며 무한한 행복함이 밀려옵니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은 모두 같은 얘기를 합니다. 광명에서 도의원 재선에 도전해도 큰 무리 없이 당선될 수 있을 텐데 왜 초선이나 다름없는 고향으로 내려가려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진심으로 고향 영광에 내려가 평생을 보내고 싶다고 자신 있게 얘기합니다. 지난 4년간의 경기도의원 경험을 살려서 고향의 발전과 고향의 어르신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겠다고 저는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영광에 내려와 고향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처음 정치를 했던 마음으로 고향 사람들과 만난다면 저의 진정성을 분명히 알아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대됩니다. 하지만 '0'에서 출발하는 오 의원님은 경쟁하는 모든 후보군보단 불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입니다. 오 의원님 혼자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전남도의회 영광 2선거구 민주당 경선 후보로서의 전략을 말씀하신다면?

우리 민족의 성군인 세종대왕은 오직 백성들이 글을 몰라서 억울함을 당하는 게 너무 많아 안타깝다라는 생각 하나를 가지고 그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한글을 만들었습니다.

모름지기 정치하는 사람은 모두들 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선만 되면 당연시되는 특권 의식과 자기 이익에 눈이 먼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과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한다면 과연 누가 욕을 하겠습니까?

저는 수준 높은 우리 영광 군민들의 의식 수준에 맞는 현명하고 따뜻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정치도 서비스다라는 철학을 한시도 잃지 않는 신개념의 정치 서비스인이 되겠습니다. 우리 고향 영광을 다른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사람이 먼저인 명품 지역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우리 군민들의 일상을 제 가족의 일상처럼 생각하고, 같이 나누고 슬퍼해주고 기뻐해주는 정말 인간적인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형식적인 자리에 가서 고개 숙이고 인사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매사에 군민들과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광 군민들이 저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 저 사람이 참 정치인이다라는 소리를 듣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오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군민을 믿고 의지하고 묵묵히 걷는 정치인.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형식적으로 묻고 형식적으로 답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접근하여 꼭 결과를 보여주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흔히 지역 정치인들은 실제 본인들의 체감 여론을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토착민들과의 유대 관계가 거미줄처럼 엮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미래 발전에 맞춘 정책 개발 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여론을 형성하는 지역민들 비위에 맞춰주는 정책 위주로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지지층 세력이 엇갈리는 지역 정치인들 상호 간에도 사사로운 충돌이 끊임없이 발생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저는 당의 지역위원장 주관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정기적인 토론을 통해 지역 이슈를 파악하여 시급 또는 중장기 현안을 공유하겠습니다. 그래서 한 목소리로 도청과 군청, 도의회, 국회에 정확히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에서 세 과시하고 지역 행사에 가서 억지 웃음으로 가슴에 꽃 달고 인사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군민들과 손잡고 머리 맞대고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0년 넘은 타지 생활을 마침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 의원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서 평생을 농부로 살아오신 부모님의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법성포에서 마치고, 광주상고-목포 영흥고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했으며, 그 후 경기도 광명시에 정착해서 살았습니다.

20여 년 전에 광명시에 사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고자 제가 주도하여 광명시 영광향우회를 조직하였으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광사람들과 항상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35년째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새벽이면 아무리 몸이 피곤하더라도 조기축구회에 나가서 운동할 정도로 체육인의 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타고난 체력과 부지런함으로 인해 광명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발탁되어 10여 년간 업무 수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계기였습니다. 사무국장직을 수행하면서 체육행정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인 및 일반 시민들과의 교류를 기반으로 체육 행정과 시 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된 소중한 시기였습니다.

오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직의 경험과 다양한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난 6.13 선거에서 경기도 광명시 철산3, 하안1, 하안2, 학온동을 지역구로 두고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해서 당선됐습니다.

저는 불의와 거짓을 봤을 때 대충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꼭 좋은 결과를 보고 싶어서 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엔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그런데도 검은 장막 뒤의 숨겨진 불의를 보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경기도의원으로서도 동료 의원들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것을 즐겨 했으며, 경기도의원이라는 무게와 본분을 인식하고 매사에 시민들에게 겸손하고 진실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했습니다.

도의원 활동 중에는 저 스스로 채찍을 가하며 투명하고 청빈 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4년간 작은 구설수 한번 없이 경기도의원으로써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부하며, 이러한 제 행동에 대해 아직도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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