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독주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가 도청 안팎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어 재선 도전이 확실한데, 여기에 제동을 걸겠다는 도전자들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민주당 공천 경쟁에는 현역 국회의원 3~4명이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 지사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해남·완도·진도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맡았고, 이를 발판으로 전남지사에 도전해 당선했다. 도정을 이끌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도민의 호감을 샀지만 ‘김영록표 전남정책이 없다’는 일부 비판도 듣고 있다. 4년 동안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1~2위를 달렸고, 코로나19 대응과 농민수당 지급 등 현안에서 별다른 잡음없이 도정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공천 경선에선 김승남·이개호·서삼석·신정훈 등이 김 지사 대항마로 거론된다. 3선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내 김 지사와 정치적 이력이 비슷하다.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도 경선에 나서려고 했던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김 지사 독주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대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 지사와 경쟁했던 재선 신정훈 의원(나주·화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남도의원과 나주시장, 청와대 농업비서관을 지낸 신 의원은 지방과 중앙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점이 정치적 경쟁력이다. 3선 무안군수 출신인 재선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도 서부권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다. 재선인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젊은 패기가 넘치는 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 주목을 받는다.

국민의힘에선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광주 서구·남구 의원을 지냈다.

진보당은 민점기 전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민 후보는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민선 제1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1995년 6월 27일에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실시됐다. 민주당 허경만이 총 투표수 114만4447명중 76만9538표를 획득해 66.3%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영광군에서는 7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민선 제2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1998년 6월 4일 실시됐다. 국민회의 공천자인 허경만이 단독 출마해 신임투표 형식으로 치러졌다. 총 투표자 104만2005명중 88.1%인 91만8300표 얻었으며, 무효투표수는 12만3705표이며 기권자가 48만5484표로 유권자의 31%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 민선 제3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2002년 6월 13일 실시됐다. 총 투표자 100만6148명중 민주당 박태영이 56만3545표를 얻어 56.3%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그러나 박태영은 2004년 4월 29일 비리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이에 2004년 6월 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준영이 당선됐다.

- 민선 제4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2006년 5월 31일에 실시됐다. 총 투표자 97만3820명중 민주당 박준영이 65.8%인 64만894표를 얻어 재선했다. 영광군에서는 6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민선 제5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2010년 6월 2일에 실시됐다. 총 투표자 96만7338명중 민주당 박준영이 68.38%인 62만9984표를 얻어 3선했다. 영광군에서는 59.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민선 제6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2014년 6월 14일에 실시됐다. 총 투표자 76만8040명중 민주당 이낙연이 77.87%인 56만7679표를 얻어 딩선됐다. 영광군에서는 77.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민선 제7대 전남도지사 선거는 2018년 6월 14일에 실시됐다. 총 투표자 109만2107명중 민주당 김영록이 73.9%인 80만7902표를 얻어 딩선됐다. 영광군에서는 7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8년(7회) 선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