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후보자 결정을 위한 정당공천 작업이 진행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 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2'1차 컷오프' 에서 현직 단체장인 김산 무안군수와 유두석 장성군수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등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관위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그리고 부동산 투기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통해 부적격 후보자를 가려내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수사나 재판을 받는 등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자들이 첫 관문을 대거 통과하면서 말로만 개혁 공천을 외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무안과 장성지역에서는 공천 배제된 이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 되면서 정치적 공방은 커지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공천이 당선이라는 호남지역 정서 때문에 모든 입지자들이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로 인한 문제점은 지난 30년 동안 경험하고 인지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정치 구도상 민주당 일당독점의 폐해는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당 공관위가 공천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역위원장의 입김으로 상황이 급변하는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장흥군수와 강진군수 경선을 공관위 검증 없이 여론조사만으로 진행하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대선에 패배하고 정치 쇄신을 외치면서도 지역위원장의 월권행위에 비판이 쏟아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영광지역도 민주당 공천 희망자 21명 중 음주운전 위반으로 하기억 군의원이 제외됐다. 군민들은 문제가 많은 인물들이 살아남은 상황을 바라보면서 민주당의 변화는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영광군수 경선을 신청한 김준성 예비후보와 이동권 예비후보의 공천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정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고발전으로 발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상대 후보의 약점 찾기에 혈안이 되고 이를 과대 포장해 자신의 이익을 얻어내는 행위가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자신들의 싸움인데도 상대편 지지자들을 비난하며 걸고넘어지는 행태이다. 바라건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시정하며 묵묵히 표를 모아가는 후보자를 지역민들은 희망하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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