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강종만 영광군수와 영광군의원 그리고 전남도의원 당선인들을 축하한다. 이제는 숨 가쁘게 뛰어온 선거전은 뒤로하고 영광발전과 지역 화합을 위한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은 내려놓고 낙선인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일들과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서운한 감정을 거둬야 한다.

낙선인들은 나를 반대한 유권자에 대한 분함을 식히고 당선인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한다. 승자의 오만함을 버리고 패자를 위로하는 관용만이 지역이 화합하고 하나로 만들어진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4년 선거의 복사판이 되었다. 당시 민주당 공천자인 정기호 군수가 무소속 김준성 후보에게 3,601표 차로 패했다. 이후 김준성 군수가 민주당에 복당해 2018년 군수 선거에서는 전국 최다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해 8년 동안 영광 군정을 총괄했다.

그러나 3선 도전에서 무소속 강종만 후보에게 693표 차로 석패했다. 민주당 후보가 또다시 패하면서 영광군의 미래는 강종만 당선인의 구도로 들어섰다.

강종만 당선인에 바란다. 강 당선인에 주어진 과제는 관용약속이다. 선거 과정에서 뚜렷하게 갈라진 분열 현상이 선거 후에도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반대에 선 군민들에게 이해와 관용이 필요하다.

그리고 군민들에게 내걸었던 공약을 지키는 약속이다. 지역 권력 교체만이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변화를 강조한 당선인을 영광군민들은 선택했다. 그런데 역대 군수 선거에서 나타나듯 선거전에는 권력을 군민에게 돌려주고 깨끗함과 공정함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특정세력과 군수 주변 인물들이 마구잡이로 군정을 휘두르면서 온갖 잡음으로 지역을 흔들어 놓았다. 과연 강 당선인은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강 당선인은 선거에 내걸었던 공약을 재점검하여 새로운 4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당선 소감에서 어떤 군수보다 더 발전을 이뤄내겠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군민을 우선으로 모시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GREAT 영광영광만들기가 기대된다.

군의원 당선인들에게 바란다. 그동안의 군의회는 정당과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역할 때문인지 주민들의 신뢰도는 상상 이하이다. 지방자치 9대 의회의 혁신을 주문한다.

영광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청렴하고 강직한 지도자들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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