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이이범 씨 개인정원, 다양한 수국·무늬종 식물 가득

최근 식물업계에서 이른바 희귀식물이 인기다. 국내 희귀식물 가격 상승이 도드라지며 식테크(식물+재테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종과 달리 이파리의 무늬가 포인트인 이 희귀식물들이 가득하다는 영광읍 한 정원을 찾았다.

영광여자중학교 입구 근처에 위치한 이 정원은 영광읍 이이범(77) 씨가 약 5년간 취미생활로 가꾼 정원으로 초여름에는 다양한 품종의 수국들이 저마다 꽃을 피우며 동네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70여종의 수국을 볼 수 있는 이 정원에는 사실 구석구석 색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늬종 식물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이다. 숱한 세월을 넘나든 각종 분재와 이름조차 생소한 무늬종 식물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이파리와 꽃잎을 자랑하며 온통 꽃밭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곳은 영광군민들이 식물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언제든 구경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는 봄철 가뭄으로 예년처럼 화려하고 풍성한 수국을 보기 힘들었다.

난을 시작으로 무늬종을 알게 됐다는 이이범 씨는 무늬가 다양하고 독특하게 나오는 무늬수국의 매력에 푹 빠져 전국 각지 때론 해외를 다니며 무늬종 식물을 모았다고 한다. 정원에는 꽃집을 오래 경영하며 쌓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직접 수집해서 번식에 성공한 다양한 식물들을 분재배하고 있다.

꽃 하나하나 일반종과 무늬종을 비교하며 설명하는 이이범 씨는 앞으로 4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품종의 제라늄도 선보일 예정이다누구든지 아이들 데리고 한 바퀴씩 꽃구경도 하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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