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 영광비전 심층 인터뷰 필요”
정치와 경제 기사 중심에서 영광군 내 지역의 차별화된 기사 발굴 필요
영광신문은 생산한 1분기 기사와 지면에 대해 독자의 시선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영광신문 독자위원회 2분기 회의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위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별화된 주제와 접근방식으로 다룬 선거기사가 훌륭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가정의 달 어린이와 부모, 선생님 등의 관련 기사는 부족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원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이슈를 설득력 있게 이끌어 나가는 기획기사를 주문했다. 또, 사람 향기와 지역 정서가 풍기는 지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내 풍력·태양광 일자리 문제와 지역소멸, 중소기업 지원,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또한, 기사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픽과 도표 등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은 “영광은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영광신문이 인터뷰 기사를 지속적으로 게재했으면 한다. 특히 지역 원로나 문화예술인들, 각 분야의 전문가 등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을 다뤄 지면을 대폭 할애해야 한다. 이것이 지역신문의 정체성이 될 수 있으며 기록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광은 지역 곳곳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명소나 인물, 현지인들의 맛집, 스토리가 풍부하다. 그들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측면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위원은 “민선 8기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 지역 지도자와 광역 지도자에게 영광군 비전에 대한 심층적 인터뷰를 통해 지역을 선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영광신문이 정치와 경제 기사 중심에서 영광군 내 지역의 차별화된 기사를 발굴해 특색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위원은 “영광은 타도시에 비해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너무 뒤처져 있다. 영광은 수년 전 지역의 간판 정도를 교체해주는 것에 그쳤다. 아직 예산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간판 정비조차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명 디자이너를 초빙해 도시를 디자인해야 한다. 상점의 간판 디자인과 터미널 등에서의 야간경관조명은 지나치게 알록달록하고 조악하다. 선진 도시를 벤치마킹 하더라도 하나씩 바꿔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간 경관과 수변 경관, 역사 경관, 가로 경관 등에서 공무원들이 주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공무원들은 행정의 탄력성을 기하고 지원해야 된다. 보다 심도 있게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며 경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 한 위원은 “영광예술의전당의 수준 높은 공연을 영광군민이 저렴한 가격에 자주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타지역 관람자에게 상당 부분 관람 기회를 뻿기고 있다. 영광군에서 영광군민에 50% 정도를 할애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영광에 있는 예술의전당 아닌가. 융통성 있는 재단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은 “영광읍 뉴딜 사업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주민과 전문가, 행정가 이 세 주체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도시에 대한 비전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한 위원은 “대신지구 일대를 먹고 마시고 노는 것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해야 한다. 그것이 지속적인 대신지구를 찾는 이유가 될 것이다. 군에서도 정책적으로 도와야 한다. 영광신문도 영광을 잘 가꿀 수 있는 비전으로 편집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영광신문은 “위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독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흥미를 유발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생활 속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독자권익위 위원들의 관심과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형진, 문영진, 전현호, 조문수, 정용수, 강윤례>
■2분기 지면평가
▲국형진= 2분기에는 지방선거라는 커다란 이벤트가 있었고, 영광신문에서는 선거구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지자체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터뷰와 공약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시간이었다. 따라서 자칫 공약도 모르고 할수 있는 지방선거에 독자들로 하여금 후보들의 특징이나 주요 공약을 이해하고, 각오를 들어보는 지면 인터뷰를 통해 알고 참여하는 지방선거가 될수 있도록 집중 기사를 지속적으로 지면을 차지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수 있겠다.
▲문영진=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운영이 재개되었다. 경로식당에서도 식사를 제공하게 되면서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 그동안 활동에 제한을 많이 받았었는데 어르신들이 활기찬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우울감과 외로움이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기대된다.
▲전현호= 이번 2분기 또한 영광신문은 다양한 소재와 현장감 있는 소재로 풍부한 읽을거리가 많아 신문 구석구석을 읽게 만들었다. 코로나 정국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역발전의 의제를 발굴해 나가며 기동성 있는 취재로 지역 의제에 날카로운 비평 또한 서슴치 않게 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책임 있는 언론매체로서 소신 것 기사를 다루고 있는점은 매우 좋았다.
▲조문수= 신문을 펼치니 코로나로 엄동설한이 된 채 얼어붙은 독자들의 가슴을 녹여주는 지면이 있어 반갑다. 1면 사진 기사다. 영광의 봄꽃 명소가 그것인데 지면 전체에 봄 향기가 그윽했다. 반가운 마음으로 독자위원회 첫 문지방을 밟았으니 밥값을 하려면 매의 눈으로 집 구석구석은 물론 뒷마당까지 살펴보고 신문 발전을 위해 기탄없는 의견을 내어야 하리라. 정해진 면적이 있어도 구조가 뛰어나면 체감면적이 넓어 보이듯 신문도 한정된 지면에 다양한 정보와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면 그만큼 체감 마당이 넓어 보인다.
▲정용수= 지면을 축소했지만 ‘영광신문’은 영광군 전역의 소식을 한눈에 보여주고 거기에 8면 국형진 소장의 청소년 관련 칼럼은 아주 좋다. 신문은 소식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이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사람의 향기를 풍기고 지역 정서가 물씬 묻어나서 만지작거릴수록 취하게 되는 마력에 더 독자층의 마음이 움직인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강윤례= 6.1 지방선거를 생산적인 정책대결의 장으로 잘 이끌었다. 무엇보다 분야별 지상토론회와 출마합니다 등을 통해 후보를 알수 있었다. 또한 이슈를 선정해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한편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분야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획특집이어서, 타 언론의 선거기사들에 비해 차별화가 뚜렷했다.
▲국형진= 또한 청년 정책을 말하다편에서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양 후보에게 제시하고, 답변을 제출하여 공유했으며, 답변에 대한 반응을 청년들이 직접 답변하여 소통하는 지면 토론회의 형태를 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추후 이런 지면 인터뷰가 활발하게 다루어진다면, 학생, 청년, 여성, 농민, 장애인 등 대상별 정책의 개발과 제안, 답변과 피드백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지면 인터뷰도 많은 독자들에게 정책참여의 기회를 제공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문영진=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반찬 지원사업, 건강의료기기 지원, 미끄럼 방지 매트 보급, 사랑의 밥그릇 나눔 등의 사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지원을 받은 내용이 지면에 소개되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내 자원활동을 통해 해결하고 예방해 나가고자 하는 활동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현호= 영광신문이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떤 방향과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사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사설은 곧 신문사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신문이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구독자 입장에서 꼼꼼하게 눈여겨 볼 수밖에 없다. 주간신문이기에 사설을 통한 신속한 전달은 다소 떨어졌지만 매주 터져 나오는 지역현안들에 대해 매번 개성 깊은 사설의제가 구독자들에게는 유익함과 지역현안을 살펴보는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해주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개성 넘치는 사설을 통해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조문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체적이고 다양한 선거기사를 선보였다. 영광군수부터 도의원, 군의원, 비례대표까지 선거전망을 진단했고, 분석했다. 20명의 후보 소개와 후보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잘 정리했다.
■3분기 편집방향
▲국형진= 3분기에는 새로운 지방정부의 출발을 알리며, 당선자들의 각오와 시급한 공약에 대한 추진계획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중한 한표를 모아 당선된만큼, 군민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와 희망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계획에 대한 공유를 통해 군민들이 앞으로의 4년간에 대한 로드맵을 알게 되고, 군정에 참여하는 군민의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문영진= 일상이 회복되어 가면서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주말에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다녀왔는데 초등생들과 친목단체 등 상당히 많은 외지인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우리 지역에 잘 조성된 관광지가 많은데 잘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찾는 우리 지역이 되었으면 한다.
▲정용수= 지역의 관광, 문화에 대해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먹고 사는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독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 기사라던지, 주민자치 풀뿌리 민주주의 등 다양한 방면에서 관심을 부탁드린다.
▲조문수= 관광·지역경제·민생 등도 정말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관기업 등에 힘을 실어 그들의 목소리를 내주었으면 한다. 즉, 각각의 의제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잘 굴러갈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강윤례= 지역의 미래는 청년이라는 말이 있다. 지역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돼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형진 소장의 기획기사 처럼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영광신문의 특색을 나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국형진= 또한 공약이 아니더라도, 군민들이 지자체장과 기초, 광역 의원들에게 정기적으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할수 있는 군민이 말한다(가칭) 같은 코너를 운영하여, 군정에 발전이 될수 있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구체적으로 전달될수 있다면, 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지역신문으로서의 큰 기능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