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목표를 정하기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군의원을 잘 뽑아야 주민 삶이 윤택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회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구상하고 계신 것은 있는지요?
□지방의회는 집행부의 중요 의사를 심의·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의 지위를 갖는 동시에 예산ㆍ결산안 승인과 청원ㆍ진정을 처리하고 법령의 범위 내에서 조례를 제정ㆍ개정ㆍ폐지하며 집행기관에 대하여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와 중요재산의 취득ㆍ처분ㆍ관리에 대한 동의ㆍ승인 등을 하는 주민대표기관의 기능, 의결기관의 기능, 자치입법기관의 기능, 집행기관에 대한 행정 감시기능 등 지역의 전반적인 정책을 심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해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이전 지방의회보다 강화된 만큼 제9대 영광군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써 군민 위에 있기보다는 항상 소통하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저 또한 영광군의회의 구성원으로서 초심 잃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더욱 적극적인 의견 수렴창구를 개설하고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선진 의회와 타 지방자치단체 벤치마킹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지방 자치활동에 뒤처지지 않고 발맞춰 변화에 대처하는 능동적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위원장께서 내놓으신 다양한 정책 가운데,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게 무엇이며,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고 자신하실 수 있는 정책은 있는지요?
□어르신 마을경로당 공공급식 2끼 식사 지원입니다. 급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 영광군도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가 간절한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선택적으로 마을경로당에서 한 끼 식사 부식비 지원을 받아 점심은 제공이 되고는 있으나 저녁은 홀로 드시는 마을이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어르신들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사회적 비용 및 돌봄 비용은 늘어 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에서 하루 2끼 식사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건강도 지키고, 사회적 비용도 줄이는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도 소비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져 우리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하리라 판단됩니다.
■영광군이 발전하기 위해선 20~40대 청년들이 고향에서 터를 잡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고, 있는 일자리 또한 근무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보다 제대로 된 고용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좋은 지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지역 산업과 연계되는 지역 내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영광공고에 이모 빌 티 학과를 개설했지만 졸업생들이 학교 졸업 이후 선택해야 할 직장이 선명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수석유화학고 같은 경우 졸업 이후 여수산업단지 화학계열사에 취업하고 이후 근로 장학생 형태로 대학에 진학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군도 한빛원전, KPS, 특수경비 등 학과 개설과 농·축·임·수산·가공업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 개편으로 졸업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우리 미래의 자산인 학생들에게 정확한 직업군을 마련해주고 이후 주거, 교육, 레저 등 다양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여 20~40대가 중심이 되어 우리 지역을 이끌어나가고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지역사회의 공론화도 필요할 것입니다.
■영광군민들과 영광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기후변화시대 정치인의 자세는 “생태를 중요시하고 평화를 지향하며 정의를 추구하고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정치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영광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삶이 건강하고 쾌척한 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늘 올바르고 보편 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정치인이 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지금 군민들은 정치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민의 요구에 답하는 유일한 방안은 ‘생활 정치의 실현’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정치가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일상생활 속에 나타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합니다.
거창한 포부나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기보다 주어진 것 안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지역발전에 디딤돌이 되어,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며 맡은바 충실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군민의 뜻을 대변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며 책임감 있고 소신 있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제9대 영광군의회 8명 의원 모두는 5만 군민의 뜻을 반드시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