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농민회가 15밥한공기 300원 보장! 농가요구 전량수매 쟁취! 광주전남농민대회에 참가했다. 영광군농민회는 오전 11시 영광군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광주전남농민대회에 참가하여 정부와 전남도의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한지 보름 만에 전남도의회 개원일에 맞춰 광주·전남이 연대하여 농기계와 트럭을 동원해 전남도와 도의회 압박에 나선 것이다.

농민들은 변동직불제 폐지와 시장격리제 도입 정책에도 불구 지난해 초과 생산량의 시장격리 외면 등으로 쌀값 폭락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쌀값은 폭락하는데도 정부 관료들과 정치인들은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내세우며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여야는 쌀값 하락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농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쌀값 폭락 방치하는 윤석열 정부, 쌀값 대책 마련하라는 의원 일동 결의문을 내고 쌀 문제에 대한 현 정부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추가적으로 시장 요구를 받아들여 정부 격리 10만톤을 진행했다며 쌀값 폭락 방치는 민주당 정권이 국민들에게 선물한 최악의 농정 실패라고 반격했다.

농민단체들은 쌀 공급과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야가 쌀값 책임을 따지기보다 당면한 수확기 대책 등 쌀산업 안정화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기대치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쌀값 하락에 이어 제11호 태풍 힌남노영향으로 벼 25ha와 대파 75ha, 과수 14ha, 인삼재배시설 34ha 150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대책이 절실하다. 또한 벼 흑·백수 피해가 150여 농가에 300ha로 집계되면서 엎친 데 덮치는 어려움이 농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 농가에 농작물재해보험이 위안이 되고 있다는 소식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17일부터 방향을 틀어 다음 주 초에 일본 규슈에 상륙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언제나 가을 태풍으로 한해 공들인 농작물 피해를 당하는 고통이 더는 없기를 희망한다. 농민이 편해야 군민들 모두가 행복한 일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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