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영광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센터장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는 말은 모든 제품·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해양·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폐기물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행동 원칙을 말하는 겁니다. 현재 플라스틱의 9%만이 실제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쓰레기도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하면서 지구 온난화 진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들이 개발되어 세계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생산해 내는 역발상 기술을 개발하여 열분해유 국제 친환경 제품인증을 취득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일부 공정에 열분해유를 원료로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기름에서 비닐을 뽑아내는 과정을 거꾸로 돌리는 것으로, 폐비닐을 잘게 잘라 기계에 넣어주면 400 ~ 500로 가열된 반응기에서 열분해가 일어나 기체로 변한 기름을 식히면 중질유와 경질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기업이 아닌 우리들은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생활 속 작은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으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일회용 빨대 사용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물티슈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배달음식 시킬 때 쓰지 않는 일회용품 빼 달라고 요청하기, 유리병·플라스틱 용기·쇼핑백 등 재사용하기, 우유팩은 따로 모아서 재활용하기 등이 있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가장 큰 문제가 음식 배달이 급증함에 따라 일회용 용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겁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인 수많은 용기들을 보면 한편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죄책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달음식을 주문했을 때 일회용 포장용기 아래에 PP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배달용기는 깨끗이 씻어 다시 음식물을 담아 재가열하거나 냉동실에 넣어도 안전한 폴리프로필렌[Poly propylene(PP)]으로 제조된 용기라는 점에서 단순히 일회성으로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용기가 아니므로 가정 내에서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폴리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단단함, 투명함, 내화학성, 내피로성, 내열성을 가지고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아 맵고 짠 우리나라 음식물을 보관하는 용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사용하지 않을 때는 용기를 잘 세척하여 재활용 분리수거함에 넣어주면 다시 새로운 자원으로 거듭나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게 되면 제로 웨이스트의 3가지 목표인 경제적 행복, 환경 보호, 사회적 행복이라는 목표 모두를 이뤄내게 됩니다.

또한, 우리 후손들도 푸른 지구에서 우리처럼 지속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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