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로 배우는 NIMBY현상과 PIMFY현상

지역신문에서 지역 현안에 관심갖기

 

앞에 있는 신문 2면에 실린 기사를 한번 읽어볼까?”

영광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신문활용교육 지원사업, NIE(Newspaper In Education) 사업을 지난 2일 해룡중학교(교장 한재휘)에서 진행했다.

해룡중 3학년 322명의 학생들은 이승룡 NIE 담당 교사와 함께 직접 지역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어보고 신문이라는 매체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익숙하지 않은 신문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낯설음을 떨쳐내 본다.

이번 NIE수업에 활용할 신문은 122일자에 발행한 영광신문 1296호이다. 이승룡 교사는 신문 지면에 실린 기사들 중에서도 특히 사회교과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기사들을 중점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면에 소개된 기사 중 한빛원전광주 군공항 이전에 관련된 내용을 사회 수업시간에 배우는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 NIMBY)과 핌피현상(Please In My Front Yard: PIMFY)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학생들은 사회시간에 배운 내용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신문에 나오는 우리 지역 최신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글자보다는 이미지, 이미지보다는 영상이 더 편하고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신문은 어렵고 지루하다. 이승룡 교사는 신문이 어색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물음을 던지며 신문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간다. 단순히 신문에 나오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신문기사는 어떤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그 정보 속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이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는 무엇인지 등 학생들이 신문이라는 언론매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해룡중학교에서는 우리 지역 이슈에 관한 기사들을 학생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신문이 우리 지역의 소식과 정보를 세세하게 다루고 있고, 신문을 통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해룡중 학생들에게 듣는 ‘NIE수업이란?’

강성민

이번 수업을 통해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알았고 님비와 핌피가 뭔지 알았다. 특히, 그동안 NIE활동을 하면서 신문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갖게 되어서 좋았다. 신문을 읽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 육하원칙으로 나누며 깊이 알아갔다. 긍정적인 기사와 부정적인 기사를 읽어보고 사회에 대한 인식도 넓히고 내 생각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강유민

늘 휴대폰을 하고 TV를 볼 때 쉽게 지나치던 뉴스를 NIE수업을 하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시선의 폭을 넓혀 주는 일, 그것이 NIE를 통해 일어났다.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신문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 내가 후에 사회에 나갔을 때도 내가 사는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NIE수업은 그것에 대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김도현

평소에 신문을 아예 보지도 않았다가 NIE수업을 통해 신문을 읽게 됐다. 신문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NIE수업을 하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역신문인 영광신문을 알게 됐고 영광에서도 다양한 기삿거리와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내고장 영광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김동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 선택 과목중 NIE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얼핏 들리는 이야기로 수업에서 신문을 볼 수 있다는 말에 바로 신청했다. 그후 NIE가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육하원칙에 맞춰서 분석, 요약, 자기 생각으로 요약하는 수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더욱 수업이 좋아졌다. 생각해보니 신문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 나를 너무나 발전시킨 것 같다. NIE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 거라 생각한다. 근거로는 선생님께서 주신 읽기자료에 소개된 NIE수업 내용과 여러 인터뷰가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김휘성

1년간 코로나와 관련된 기사가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한빛원전의 문제와 전기발전 관련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됐다. NIE수업을 하게 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신문을 읽게 되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다는 기분이 든다.

 

임수현

오늘 기사를 읽고나서 우리군에 군공항이 이전될 상황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또한 수업을 들으면서 이를 통한 문제점을 알아보고 이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보아서 좋았다. 그리고 이를 님비와 핌피와 연결시켜서 지난 시간에 배웠던 영광에 있는 소각장 및 폐기문제에 대해 더 알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지난번에도 이러한 신문활용수업을 했었는데 그때도 이렇게 우리 군에서 나오는 문제점과 사실을 공부하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오늘도 이렇게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사실을 알아보고 사회와 연관시켜서 사회 단어인 님비와 핌피에 대해 배워서 좋았던 것 같다.

 

정원진

신문에 나오는 어려운 내용을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짚어가며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평소에는 잘 읽지 않는 신문으로 신문활용수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런 좋은 수업이 꼭 계속 유지돼서 후배들도 꼭 배웠으면 좋겠다. 영광신문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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