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이 2022년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 선정했다. 과이불개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하며,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고 가르쳤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혹은 대통령 탓이라고 말하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39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국민의힘에 넘겨주었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0.8% 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기가 막힌 것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정치에 입문한지 8개월 만에 정치경력이 전무한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으로 변하고 있다. 검찰출신들이 정부와 여당을 완전 장악하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국정을 주무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개탄스럽다.

16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온 국민들을 울분과 비통으로 몰아넣었다. 세월호에 이은 이태원 참사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런데 정부는 사고 책임자 처벌과 진실규명은 뒤로한 채 비열한 방법으로 유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어 앞날이 걱정된다.

올해는 우리지역도 거센 풍파가 몰려들었다.

강종만 전 군수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준성 후보를 꺾고 16년 만에 영광군수 자리에 되돌아왔다. 당선이 확실시되던 민주당 공천자인 김준성 군수는 낙선했다.

그리고 석산 관련 뇌물혐의로 913일 구속되어 영광군민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청렴을 생활화 한다던 김 전군수가 뇌물죄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으로 무죄를 주장하는 김 전군수의 재판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기를 모두 함께 기원하자.

이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 2022년이 저물어 간다. 한 해 동안 남아있는 불신과 아쉬움은 떨쳐버리자. 새해에는 희망과 기쁨을 만들어 내는 지혜로움을 찾아 나서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