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고 희망찬 2023년의 출발점이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너무나 크다. 특히 이태원 사고를 대처하는 정부의 모습에서 국민적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픈 상처로 남아있다.

국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국가가 왜 이렇게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의문이다. 대통령 측근들만 특히 검찰관계자들만 득세하는 현실에 우려만 남는다.

대한민국 사회는 갈등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선거는 당연하지만 지방시대에 실시되는 군수와 군의원, 조합장, 이장선거에 이제는 체육회장 선거까지 치르고 있다. 이같이 너무나 많은 선거로 인해 가장 가까워야 할 이웃들까지도 갈등으로 지내야만 하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

연이어 열리는 선거로 인해 정치와 사회 구조를 넘어서 개인 관계에도 깊은 갈등이 스며들면서 우리사회를 힘들게 하고 있다.

민선 자치시대를 시작하면서 우리지역에서는 민주당의 독주 시대이다. 그러나 그 결과치는 실패라는 단어가 앞서고 있다. 정당의 인기도에 의존하는 패거리 정치로 인해 선출된 지도자들의 비전과 자질 부족으로 인한 지역발전의 손실은 너무도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지역도 민선 8기가 출범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종만 군수가 군민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아 영광군수직에 16년 만에 복귀했다.

대다수 군민들은 강 군수가 지난 아픔을 딛고 또 다시 군정 책임자로 등장한 만큼 더욱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적극적 성원을 보내고 있다.

강 군수에게 바라건데 자신을 지지한 사람이나 반대한 사람이나 모두 영광군민 임을 명심해야 한다. 강 군수의 대단한 능력으로 영광군의 이익이 되고 화합을 도모하는 구도를 만들어 주길 고대한다.

새해에는 지역의 원전 관련 현안 해결도 관건이다. 지역과 약속을 뒤로하고 3·4호기 가동을 밀어붙인 한수원과 한빛원전에 대해 이제 영광군이 주도권을 행사할 때가 왔다. ‘원전 해수사용 승인‘1·2호기 수명연장’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임시처분장문제에 모든 군민의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한다. 우리들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 지역의 이익으로 전환 시켜야 한다.

새해에는 군민들의 생각과 주장이 군정에 반영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생기가 넘치는,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영광을 기대한다. 알차고 희망찬 2023년을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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