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님께서는 부임 16개월의 시간 동안 영광교육 현장을 살펴보시고 추진하신 사업 등에 대한 성과와 함께 반성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부임했을 당시부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부분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발생된 학습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향상이었습니다. 초기 문해교육 지원을 위해 지역민을 활용한 에듀맘 운영 등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에 힘썼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R&E 창의융합 토론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우리 지역 학생들의 미래역량 향상을 위해 반드시 꼭 필요한 지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3년째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청 특색 과제 ‘내 고장 옥당골 천년의 역사여행’은 어느새 자리잡아 학교-마을 연계 교육과정으로까지 이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아이들이 내 고장의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영광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자라 지역을 살리는 차세대 인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인물, 산업, 특산물 등까지 확대시켜 나가는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지역이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교육자치 시대 대비를 위해 소통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영광읍 중학교 남녀공학전환을 추진이 완료되어 2024년부터는 중학교 신입생들이 3개 학교로 나뉘어 배정을 받게 됩니다.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힘찬 도약을 해 나가겠습니다.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2023년에 추진할 교육사업의 내용과 추진 방향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12월에 2022 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되어 2024년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시행됩니다. 올해는 2022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지역 교육과정, 25년에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면면히 살펴 잘 준비해야 할 중요한 1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기반을 다지고, 지역인프라를 활용한 교육들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영광형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지역 현안 협의 체계 활성화를 통한 내실 있는 영광형 교육자치를 구현하고,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제체를 구축하여 학생중심 교육활동 및 미래교육 트렌드를 접목시키고자 합니다.

■교육장님께서는 다양한 교육 행정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광지역의 교육상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 교육지원청의 행정력과 영광의 교직원들은 미래교육 트렌드를 따라 학교 현장을 깊이 들여다 보며 학교를 지원하는 데에 있어, 어느 지역보다도 우수하다고 봅니다. 교육지원천과 학교 교직원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 사회를 주도한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군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영광군 또한 교육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영광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교육기관에 좀 더 힘을 실어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장님이 보시기에 영광 교육현안 중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하나 꼽으신다면?

영광교육지원청 현안 중 하나를 꼽는다는 청사 이전 문제입니다. 교육지원청 본관은 현재 준공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영광 관내 교직원들의 각종 연수가 수시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사 내부가 매우 비좁고 여유 공간이 없어 각종 연수나 협의 공간이 부족하며 추가 예산을 들여 외부에서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주차공간도 부족하여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교직원들도 불편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각 과들의 팀들도 분리되어 배치되어 있어서 업무협력이 있어서도 매우 불편한 상태입니다. 청사 이전은 부지 확보, 예산 확보 등 여러 가지가 맞물려 진행되어야 하는 큰 현안이어서 이전부터 계속 거론이 되었지만 시행이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도교육청, 지자체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여 청사 이전이 해결된다면, 교육적으로 보다 의미있게 지원하고 활동할 수 있고, 지역민과 영광 교육 가족 모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방학 중인 영광군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속되는 코로나 오미크론과 독감, 수두 등 감염병의 확산으로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학동안에도 규칙적인 생활과 청결한 생활 습관화에 노력하라는 당부 말씀드립니다. 둘째, 두달여 방학동안 새 학년을 준비하고 소중한 꿈을 가꾸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뒤떨어진 교과 관련 학습에 대해 보충하고, 학기중에는 미처 도전하지 못했던 각자의 꿈을 향한 다양한 활동에 목표를 정하고 차근차근 실천해 보는 방학이 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생활 바랍니다. 설명절을 통해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고, 가족, 친구들과 여행이나 취미를 공유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통하며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