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서장님께서 12대 영광소방서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재난·재해 대응역량 강화하여 안전한 영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영광소방서는 군민의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을 지킴으로서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우리 소방인의 의지만으로는 이루어 낼 수가 없습니다. 영광신문과 같은 지역의 소리가 군민의 안전의식을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예방을 철저히 하여 우리 주변에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책들이 궁금하며 영광지역 소방시설 점검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소방대상물은 관련 법규에 의거 적법하게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 재축 등을 할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은 반드시 건축 허가 시 소방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시기별, 용도별 집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여 소방시설 및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영업주 등 경영인들이 안전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소방시설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자체 점검의 확대 시행으로 관계인 스스로가 예방과 유지관리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정법령 및 각종 매뉴얼 등을 보급,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잡하게 혼재돼 있던 소방법령이 체계적이고 강화된 새로운 소방제도인 ‘화재의 예방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나뉘어 지난해 12월 1일부로 시행됨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의 범위가 강화됐습니다. 이번 법령 개정을 통해 일반 국민의 관점에서 법체계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능동적인 법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가직 전환이 2년 정도 지났습니다. 국가직이 갖는 의미와 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국가직화로 영광소방서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간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됐던 소방공무원 신분체계가 2020년 4월을 기점으로 모두 국가직이 됐습니다. 이는 2019년 4월 강원도 산불 당시 전국 소방차 현장 집결과 코로나19 전국 119구급차 공동 대응, 코로나 환자 이송 등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 등에서 국가 단위 총력 조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 소방은 이로써 명실상부한 육상 재난 대응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화 이후에도 여전히 지방에 의존하는 소방재정 문제 등 온전치 못한 국가직 신분 전환에 따른 부작용도 따르고 있습니다. 경찰공무원의 경우 경찰청에서 인사권과 예산권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취지였던 소방공무원 확충과 처우 개선을 위해서라도 소방청을 외청으로 독립시키고 소방 예산을 국가 예산으로 통합 편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광소방서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무엇이며 군민과 함께 공감하는 홍보 활동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소방 홍보 활동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매년 ‘전국119소방동요경연대회(제23회)’와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 ‘119안전캠프’, ‘응급처치영상공모전’, ‘표어포스터 사진공모전’ 등을 통해 군민에게 소방을 알리고 안전 의식을 알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안전대책 및 시기적으로 필요한 때에 맞춤형 언론 기고와 인터뷰, 보도자료 배포 등 언론사를 통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는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유튜브에도 업로드해 소방안전 홍보를 전방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서장님은 부드러운 인품을 바탕으로 평소 직원들 간의 화합과 상호 존중을 중요시하고 각종 현장과 행정업무에 탁월해 소방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군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도 모든 영광군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영광소방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 지킴이로써 질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고 이로 인해 우리 주변에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난에는 예고가 없고 예방은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꼭 비치하는 것이 작지만 중요한 실천의 시작이라는 점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