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협

서재창 ·현직 조합장첫 선거에서 승자로 등극

서재창 조합장이 재선에 이름을 올렸다. 수협은 전·현직 조합장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 조합장 서재창(55) 후보와 전 조합장 김영복(61) 후보의 대결은 그야말로 안개 정국이었다. 특히 리턴매치가 아닌 처음 만나는 선거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4년 전, 서 조합장은 당시 강대규 후보의 집안들의 힘과 맞서며 양자 대결에서 험로를 뚫고 뚝심으로 최연소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 전 조합장은 선거에 참전하는 대신 몸을 치유하며 와신상담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전·현직 후보가 사법 위험성이 있다는 소문에 어선업연합회장 양대일(53) 후보도 첫 도전장을 던지며 어부지리를 노렸다.

특히 100년의 역사가 넘은 수협의 선거전은 관내 수산물 최대 생·집산지인 염산면과 법성면·백수 등 3개 지역 여론 향방이 선거 판도를 좌우했다.

서재창 조합장은 1,379표를 획득 59.69%의 지지율로 873(37.79%)를 얻은 김영복 후보와 양대일(2.51%) 후보를 각각 누르고 수협조합장 자리에 올랐다.

서 조합장은 조합원의 삶의 터전인 어촌계를 발전시키겠다라면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깨끗한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조합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서 조합장은 영광군 항포구 지능형 통합관제 구축사업 추진 어촌계 어항 위판 어획물 운반 컨베어 벨트 설치 광주/세종/천안 등 신규점포 신설 냉동냉장창고(사업비 200억원 규모) 신축 1종항으로 승격된 향화도항 향화도위판장신축사업 추진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무효

득표수

기권수

서재창

양대일

김영복

2,538

2,319

1,379

(59.69%)

58

(2.51%)

873

(37.79)

2,310

9

219

 

산림조합

무주공산새 주인은 정통 산림정태범 낙점

정통 산림남이 군의원 출신 후보들을 넉넉한 점수 차로 꺾고 무주공산 산림조합을 접수했다. 영광조합 최초 직원 출신 조합장의 수식어도 만들었다.

3명의 후보가 격돌한 산림조합장 선거는 자체 조사를 통해 서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여론 속에서 결과는 너무나도 예상과 달랐다. 새 조합장은 산림남 출신 정태범(56)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산림조합은 7개 조합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은 곳이었다. 14년간 조합장 자리를 지켰던 정용재 현 조합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이번 선거에서 같은 인물의 후보는 정권기 후보뿐이었다. 그리고 의장 출신과 산림조합 26년의 경력 후보였다. 선거 초반 엎치락뒤치락한다는 여론 속에서 정태범 후보가 무려 1,042표를 획득 63.42%의 지지율로 338(20.57%)를 얻은 정권기(71) 후보와 최은영(63) 후보(16%)를 각각 누르고 직원 출신 최초의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당선인은 산림의 중요성과 공익적 가치를 제대로 지키고 실천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면서 영광조합 최초의 평직원 출신 조합장으로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금융점포 시내권 이전 금융소비자 확대 수도권 지점 신설로 조합 수익성 증진 365 조경수 상설매장 운영 전국임산물 유통망 시스템 구축 조합원 건강 검진 실시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무효

득표수

기권수

최은영

정권기

정태범

2,904

1,918

263

(16.00%)

338

(20.57%)

1042

(63.42%)

1,643

9

1053

 

축협

김용출 후보, 40대 최연소 조합장 등극 강한 집념통했다

40대 최연소 조합장이 나타났다. 31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극적이었다. 2연속 감사 출신 도전자가 당선됐다. 지난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격돌하며 난립했으나 한때 무투표까지 간다는 소문 속에서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축협 선거는 욕설 파문 등 옛 사건을 끄집어내면서 시작됐다. 또한, ·현직 감사 출신의 대결로 관심을 끈 선거였다. 그러나 선거 결과, 신예 후보 김용출(45) 후보가 이강운(63) 조합장을 재선 조전을 막아내며 이변을 일으켰다.

김용출 당선인은 전 구희우 조합장의 후광(?)을 받으며 조용한 선거를 치렀다. 병원 입원까지 가는 집념을 불태우며 재선이 확실했던 현 조합장을 무너트리고 관내 최연소 조합장으로 등극했다.

김 당선인은 416표를 획득 81.9%의 지지율로 이강운 조합장을 31표 차이로 누르고 극적인 초선 배지를 달았다.

김 당선인은 조합원, 직원들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람 사는 조합을 만들겠다라면서 조합원들의 소중한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영광 축협의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 조합장의 과도한 권한 분산 전 조합원 매년 복지카드 지원사업 실시 축산퇴비 자원화 시설 건립 조합원 상호금융 대출금리 특별인하 추진 사료 장려금 수익 전액 이용 농가에 환원 등을 주요공약으로 약속했다.

선거인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무효

득표수

기권

김용출

이강운

848

803

416

(51.93%)

385

(48.06%)

801

2

45

 

영광농협

정길수 조합장, 재선으로 가는 길은 무투표 당선

정길수(68) 영광농협 조합장이 3.8 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로써 박 조합장은 제15대에 이어 제16대 조합장에 취임하며 앞으로 4년 동안 영광농협을 이끌게 됐다. 반면 선거 초반 출마를 저울질했던 이하영, 김일남 이사 등은 현 조합장의 재선 의지로 맞서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정길수 조합장은 무조건 잘하겠다는 약속보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4년의 노력에 더해 농협 존재 목적에 더 충실하고, 조합원을 진정으로 모시는 영광농협 건설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정 조합장은 여성, 청년 농업인 참여 공간 확대 도시농협 농산물 판매 의무화 제도 마련 관철 터미널지점 신용사업 거점점포로 긴축 영광-광주 간 국도변 로컬푸드 매장 신축 국도비 확보 영광농협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조합원 노후대비 영농형 태양광 도입 기틀마련 등을 공약으로 약속했다.

 

서영광농협

강상호 후보, 서영광농협 무투표 새 주인등극

3선 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됐던 서영광농협은 강상호(54)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면서 새 주인이 됐다. 강 당선인은 20193선에 도전하는 강병원 조합장에 맞서지 않으며 출마를 포기했다. 4년을 와신상담한 강 당선인은 결국 무투표로 이어지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지난 선거에서 강병원 조합장의 3선을 저지하겠다고 나섰던 박덕구 전 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강 당선인의 분위기를 넘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2019년 선거에서 중도 하차한 임대섭 전 염산농협 과장 역시 이번 선거에서 출마를 놓고 저울질 끝에 조합장 후보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선거를 마감했다.

강 당선인은 염산면 이장단장과 청년회장, 갯벌추진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 당선인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조합원님들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서영광농협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농협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주요공약으로 농산물 전량수매와 가격보장, 원로조합원 선진지 견학, 여성조합원들의 농협참여 프로그램 개발,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백수농협

삼수생조형근 조합장, ‘재선 타이틀성공

5개 조합 선거 중 가장 조용하게 막을 내린 백수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변이 없었다. 삼수생 조형근(67) 후보가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하며 마무리했다.

재선에 성공한 조 조합장은 2009년과 2015, 선거에서 연거푸 강대상 조합장에게 패했다. 하지만 2019년 세 번째 도전 만에 삼수생의 한을 풀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신예 김종숙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손쉽게 재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관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형근 조합장은 722표를 얻은 가운데 김종숙(62) 후보를 323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조합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륜으로 맑고 밝은 백수농협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라며 선거기간 지지와 상관없이 이제 우리는 하나라는 백수농협을 구심점으로 마음을 열겠다 당선 소신을 밝혔다.

조 당선인은 백수농협 재정 자립기반 확보 조합원과의 소통을 위한 조합장실 완전 개방 농산물 계약재배 지속 추진 소포장 농산물을 홈쇼핑 판매 추진 농업인과 농협, 행정기관의 유기적인 관계 정립으로 지자체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 조합원 교육강화와 여성조합원 지위 향상과 경영 참여 교육강화 원로조합원의 명예조합원 제도 적극 검토 추진 등을 공약을 내놓았다.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무효

득표수

기권수

조형근

김종숙

1,344

1,119

722

(64.86)

391

(35.13)

1,113

6

225

 

굴비골농협

김남철 조합장, 재선필패 깨고 4년 더한다

이번에는 재선 필패가 빗나갔다. 김남철(68) 현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굴비골농협의 조합장 선거사를 보면 30년 동안 연속 재선은 없었다. 5대 김대선 조합장이 7대에 다시 재선했을 뿐 초대 강명룡 조합장부터 13대 천영문 조합장까지 모두 단임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김남철 조합장이 법성·홍농지역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으며 조합장 4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8년 전 재선 실패의 아픔을 전해준 조합원에게 4년 내내 조합장이 아닌 후보의 마음으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김 조합장은 1,137표를 획득하며 658표에 머문 정용수(61) 후보를 누르고 15대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의 4년은 조합원과 함께하며 약속한 사업을 마무리해 명실공히 굴비골농협이 1등 복지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면서 훗날 김남철 조합장이 잘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 1인당 50만원 지원 찰벼, 우리밀, 보리, 가루미 특화단지 생산량 전량산물수매 못자리 대행과 면세유 배달서비스 실시 영농자재배달, 낫과 칼 갈아주기, 생일 챙겨드리기, 재가복지 요양 서비스 확대 내실 있는 경영 농업인 안전보험형 보험료 전액 지원 임직원들의 정예화와 일하는 직장문화 정착 등 공약을 약속했다.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무효

득표수

기권수

정용수

김남철

1,992

1,806

658

(36.65)

1,137

(63.34)

1,795

11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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