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아동들이 권리를 누리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1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한 활동형 토론인 퍼실리테이션을 진행하고 정책 참고자료를 마련하고 있다.

군은 2022년 합계 출산율 전국 1위를 고수하며, 4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대한민국 2022년도 출생아가 249천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 군이 합계 출산율 1.8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니 대단하기만 하다..

0.78명인 전국 평균 숫자의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타이틀을 지키는데 자긍심이 느껴진다.

이는 군이 결혼장려금과 임신부 교통카드, 신생아 양육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50여 개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의 복합적인 시너지를 작용시켜 결혼과 출산 지원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청년 세대 지원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영예를 지키는데 중심적 역할을 차지한 영광산후조리원이 지난 2월 말부로 폐원했다는 소식은 안타깝기만 하다..

영광산후조리원이 올 초 퇴직한 경력직 간호사를 대체할 후속 인력을 구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는 설명이 의아스럽기만 하다.

대다수 주민은 산후조리원을 군이 지원하여 간호사들의 인건비를 높이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말하고 있으나 어찌 된 영문인지 산후조리원은 문을 닫았다.

이 같은 상황으로는 올해 영광군의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할 것이며, 전국 1위 타이틀은 포기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이제라도 군과 영광병원은 출산율을 지켜내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주길 소망한다.

출산율 1위를 성과로 한 아동친화도시 추진은 영광의 미래를 향한 프로젝트 중 가장 으뜸으로 판단한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으로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UN 총회에서 아동권리 협약을 채택하였으며, 한국도 199111월 아동권리협약 당사국에 가입했다.

유니세프가 정한 10가지 원칙은 참여’ ‘친화적 법체계’ ‘권리 전략’ ‘권리 전담기구’ ‘영향평가’ ‘예산확보’ ‘정기적인 실태보고’ ‘권리 홍보’ ‘독립적 대변인’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영광군이 10대 원칙을 이행하여 아동친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