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영광군수협 서재창 조합장

조합장의 마인드에 따라 지역조합은 많이 바뀔 수가 있다. 321일 영광농수축산 조합장 7명이 임기에 돌입했다. 신임 조합장이 생각하는 영광농수축산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조합의 수장으로서 앞으로의 구상, 평소의 철학, 조합원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사항들을 들어 보았다. 본지는 관내 7개 조합의 조합장과의 릴레이 인터뷰 내용을 통해 군민들이 영광농수축산의 현실을 더욱 이해하고 지역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영광군수협의 모든 조합원이

부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지난 4년은 수협 성장 역점을, 앞으로의 4년은 분배 역점을

영광굴비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실효성 정책 필요하다

 

취임하신 지 50일이 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서재창 조합장님은 이번 선거에서 전직 조합장을 만나면서 험난했습니다. 하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이며 생각보다 쉽게 낙승을 하셨습니다. 성원해주신 조합원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껏 많은 고난을 헤치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지난 선거는 이전 조합장님과의 대결이었기에 심적으로 많이 고된 선거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저희 영광군수협이 관내 굴지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났고 전국 유수 조합들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전 조합원님들과 전직 조합장님들이 노력하여 이룩한 결과라고 생각해 왔기에 가슴이 많이 저며왔습니다. 하지만 영광군수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라는 조합원님들의 많은 지지와 당부가 있었기에 저는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했고 이것은 저의 힘이 아닌 오로지 조합원님들의 성원 덕분이었기에 모든 조합원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4년의 경영을 통해 알게 된 영광군수협에 대한 발자취를 부탁드리며 조합장님이 수협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지난 4년 동안 우리 수협이 이전과 구분이 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왔습니다. 무려 조합 규모가 4배나 커졌으며, 굴비는 이제 영광굴비란 문구가 들어가지 않으면 판매가 불법이 될 정도로 전국의 모든 조기위판은 우리 수협에서 위판하고 있고, 서울에 상호금융지점을 3개나 운영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각지에 신규지점을 개설하고자 하는 등 1금융권에 버금가는 여신 규모를 보유하여 영광지역의 협소한 협동조합이 아닌 전국에서 자웅을 겨룰 정도로 저희 영광군수협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지금에서야 그렇지만 제가 조합장이 되기 전에는 법성지역에서 수산물을 위탁 수매하고 소형 어선으로 어선어업을 하던 어업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나이도 많이 어렸고 실력도 검증됨 없이 그저 열정 하나만으로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수협을 알게 되었고 첫 인연을 맺게 되어 수협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다행히 훌륭하신 조합원분들 덕분에 우리 수협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0년의 역사가 넘는 수협은 관내 수산물 최대 생집산지인 염산면과 법성면, 백수읍 등 3개 지역의 수산발전이 더디다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조합장님의 평가는?

현재 수산업 자체가 소외를 당하고 있고, 지원받는 부분에서도 뒷전으로 밀려 많이 낙후되어 있는데 어디 염산, 법성, 백수뿐이겠습니까? 우리 수협이 전국 굴지의 조합으로 발전한 것은 오로지 조합원분들 덕분이기 때문에 이제는 성장만 해왔던 기조에서 분배를 더하여 모두가 부자 되는 수산업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수협도 그 기조에 발맞추어 어업인분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확대해 시행해나갈 예정입니다. 수산업이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응당 먼저 수산자원들이 조성되어야 어업인들이 모여들지 않겠습니까? 그 사업 중 목적으로 21, 22년에 법성지역에 백합과 바지락 각 6톤씩을 살포했으며, 매년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고요, 염산지역에도 매년 어장 바닥 갈이 사업을 하여 수산자원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성돔, 백합 등 수산자원방류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 어촌경제가 활성화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영광군수협이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지자체에 대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영광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어촌지역들이 많이 낙후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 그것은 지금껏 국가에서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때 우리 수산업이 늘 항상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모든 세계국가의 미래비전은 해양수산업에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선진강대국들은 해양수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만 해양수산업에 관련 예산이랄지, 발전법령에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통탄할 노릇입니다. 어촌고령화문제로 어촌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인구가 줄어든다고 수산업에 책정된 예산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여들지 않으니 어촌경제나 어촌 관광업이 발전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동안 등한시되었던 수산업 예산이 줄어들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폭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지방자치단체인 영광군도 조속히 해양수산업의 비전을 깨닫고 예산분배에 많이 신경 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서 조합장님은 조합원의 삶의 터전인 어촌계를 발전시키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깨끗한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조합장이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4년의 임기 동안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제가 앞서 취임식 때도 말씀드렸고 공약에도 있듯이 이번에 향화도 항이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어서 김 및 새우젓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향화도 항에 새로이 위판장을 건립하여 염산지역 어업인들이 법성이나 지도로 가서 위판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없애고 관내 위판액을 증진할 것입니다. , 냉동 냉장시설을 갖춘 약 200억원의 수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어서 어업인들이 수산물을 포획해오시면 바로바로 위판하고 냉동 보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5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염산 월평 항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25억원가량의 민물장어전용 스마트가공처리시설을 지원할 것이고 이외에도 많은 사업이 곧바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이 있으며 일일이 다 설명해 드리지 못하지만, 조합원님들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전 4년은 우리 수협이 성장을 역점을 두고 발전을 해왔다면 앞으로의 4년은 조합원님들께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는 환원 및 분배에 역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영광군이 참조기 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확정했습니다. 군의 수산업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정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지역 내 수산업을 대표하는 조합의 대표로서 영광군의 참조기 산업화센터 건립사업 확정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 영광군은 굴비의 고장 아니었습니까? 이제 굴비는 영광 지역 내에서 위판이 되지 않고서는 영광굴비라는 문구를 못 씁니다. 그래서 참조기 산업화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기에 큰 걱정은 안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영광굴비를 중국 등 아시아에서 고급수산물로 인식되고 있고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수협중앙회에서 현재 경제사업소가 북경과 상하이에 나가 있는데 중국 현지에서 영광굴비만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영광굴비가 대한민국에서만 먹는 음식이 아닌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산물이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판로를 조속히 개척하여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까지 판로를 개척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광굴비가 제4 한류의 목적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중심지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영광군수협이 주로 취급하는 업무가 궁금합니다.

현재 우리 수협의 수도권지점이 강서 발산역지점, 강남 역삼지점, 서초 강남·서초지점 등 총 3개 지점이 운영 중입니다. 이미 우리 수협의 엄청난 성장세를 연초 결산보고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는 수도권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실적들이 가히 상상 이상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의 중심지가 서울이듯 그 서울에서도 권역별로 중심지마다 저희 지점들이 있습니다. 그 중심지에서 저희 지점은 은행의 일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만, 직원들이 수산물홍보도 겸하고 있어 사실상 서울사업소도 겸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모든 산업이 집약된 융복합의 시대로서 고객들이 예금업무를 보면서 영광수산물에 관심이 생겨 주문을 할 수 있고, 대출업무를 보면서 영광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점 직원들이 고객들의 은행 업무도 봐주면서 수산물 주문도 받는 12역의 역할을 하고 있고요, 영광지역과 영광수산물 홍보도 겸해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광군수협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무엇이며,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먼저 너무도 감사한 조합원님들께는 조합원님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우리 수협은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조합이 성장하는 만큼 조합원님들께 환원하는 사업으로 받은 은혜를 돌려드릴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칠산해역 및 관내 어촌의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과 환경을 개선하고 좀더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시켜 조합원님들의 경제소득을 증가시켜 나가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의 영광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반드시 조합원님들께 받은 은혜 돌려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희 영광군수협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그동안의 조합원님들 성원과 성장세로 인해 대외적인 많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지혜롭게 헤쳐 나간다면 계속해서 눈부신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재 수도권 3개 지점이 나가 있습니다만, 세종 1, 광주에도 1개 신설지점을 개설하여 상호금융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예금 1조원, 대출 1조원 시대를 열어 시중은행들과도 대등하게 경쟁 할것이며 내실을 강화하여 상호금융경영종합평가 1위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고 조합원님들에게 적합한 차별화된 상품들을 출시하여 어업활동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영광군수협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어업인이 부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어업인들이 있는 곳이면 저희 영광군수협이 뛰어갈 것이며 어업인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재창 조합장은..,

) 영광군수협 중매인

) 법성포로타리클럽 26대 회장

) 수협중앙회 해상풍력대책위원 전국 수석위원장

) 영광군 수산조정위원

) 영광군 안전관리위원

) 영광군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선정위원

) 영광군 농어민수당위원

) 어항관리협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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