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개 기업 유치목표, 20개 기업 신청

영광군이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e-모빌리티 산업이 민선 8기 들어서며 성과를 기대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본지는 그동안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 및 가치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아파트형 공장 e-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

지식산업센터 정면
지식산업센터 정면

 

지식산업센터 측면
지식산업센터 측면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 영광군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공모 신청하여 선정되었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제6차 공모사업(영광, 나주, 울산 중구, 창원, 춘천, 남원)에 선정되어 이에 따라 총 사업비 293억 중 국비 160억원을 지원받았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 특화도시로 2013년부터 약 4,000억원을 투입하여 e-모빌리티 클러스터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기반구축, 미래신산업선점, 기업유치, 문화·관광 서비스 산업육성 등 단계별 지원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기반구축은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고 한다면 지식산업센터는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사업이었다. 초기 e-모빌리티 기업들의 집약체로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여 중소기업 유치 및 육성을 통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계획에 따라 군은 성공적으로 사업공모에 성공하여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게 되었다.

지식산업센터 옆 e-모빌리티 트랙(교육공간)
지식산업센터 옆 e-모빌리티 트랙(교육공간)

 

#지식산업센터란?= 지식산업센터(Knowledge Industry Center)란 단어는 언뜻 듣기에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용어만 듣고서는 직관적으로 어떤 성격의 센터인지 알 수 없지만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설명하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말 그대로 건물 내에 아파트처럼 소형의 공장들이 다수 입주가능한 시설을 의미한다. 법령상으로는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3층 이상) 집합건축물로서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건축물로 정의하고 있다. 2008년까지는 명칭이 아파트형 공장이었으나, 2009년에 법령이 개정되어 지금의 지식산업센터로 용어가 변경되었다. 해당 건물은 민간 주도로 건립이 가능하고 공공 주도의 건립도 가능하며 초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이 사무실과 공장 등을 저렴하게 임대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배양) 시설이다. 향후 성장한 기업은 밖으로 독립하여 인근 산단 등으로 거점을 마련하여 나갈 수 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 2023년 현재 전국에 약 1,464개의 지식산업센터(민간 1,357, 공공 107)가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은 1,143, 비수도권에 321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전라남도에는 현재 공공지식산업센터로 고흥(5), 영광(6)가 건립되었으며 뒤를 이어 나주(6), 광양(7), 화순(8)에 건립될 예정으로 타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공장은 도시계획 상 공업지역에만 입주할 수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도 들어설 수 있기에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초기 공사장 부지

 

#건물현황 및 입주 가능 업종= 지식산업센터 내부 입주기업실은 총 47개실로 구내식당, 창업지원실, 대회의실, 소회의실, 교육실, 헬스장 등의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기업입주실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제조업(C26, C28, C30, C31) 및 정보통신업(J58, J59, J63, C62),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M70, M71, M73) 등이 입주가능하다. 또한, 지식산업센터 내에 전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도 일부 입주하여 산업통상자원부 국고사업인 노후 전력기자재 재제조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전력 기자재 재제조는 성능이 저하된 부품을 진단, 분해, 조정,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신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지식산업센터는 e-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 및 기관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사 사진

 

#지식산업센터의 운영= 영광군은 2021년 말 지식산업센터 운영계획 용역을 실시하여 민간위탁을 결정하였으며, 공모를 통해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이하 협회’)에 운영을 위탁하였다. 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였으며 현재 마스터전기차, 홍익솔루스, 볼트몬스터, 에이치디시스템 등 약 20여개 사가 입주신청서를 제출하였다. 현재 건물 시설관리를 위한 전기·통신·소방 등의 필수 용역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회의실 등 각종 지원·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시험/인증평가, 시제품제작, 홍보 및 판매, 수출 및 물류 등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바로 옆으로 전자파 인증 평가센터, 전원시스템 고안정성 평가센터, 소형 수소연료전지 융합 연구센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 주행시험장 등이 위치하고 있어 영광군-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연계하여 시험/인증평가가 지원될 예정으로 개발-생산-인증-홍보-판매의 전주기 기업지원에 특화된 혁신적인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식산업센터 1층
지식산업센터 1층

 

#향후 계획 및 과제= 올해 영광군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목표는 약 30여개의 기업을 유치하여 입주시키는 것이다. 현재 약 20여개의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추가적인 유치를 통해 내실 있는 중소기업들을 유치하여 영광 지식산업센터를 e-모빌리티 및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여러 역량강화 등의 기업지원 포로그램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또한 임대료 지원 방안 또한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동강대 등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운영중인 중소기업 계약학과 등의 교육을 지식산업센터 내 마련된 교육실에서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건축비가 증가되어 이로 인해 산출된 공유재산법령상의 지식산업센터 평당 임대료가 16,734원으로 과거에 건립된 광역자지단체의 지식산업센터보다 임대료가 높게 산정되어 전남도와 협의 및 자체 방안 강구를 통해 입주예정인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경감시킬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또한, 현재 대마산단 기업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상업시설 및 식당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내부에 추후 식당 등을 공모할 계획이며 기업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지원시설들을 입주시킬 방안을 위탁 운영기관과 추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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