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국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교수(전 SBS PD, 전 영화감독)

영광군민들의 역량강화와 지역사회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영광 미래 리더스 아카데미가 영광신문 지면을 통해 찾아왔다. <편집자 주>

 

10강 미디어 산업 관점에서 보는 챗GPT가 만들 새로운 세상

창작자의 춘추 전국시대

유튜브가 시작되면서 박말례 할머니, 어린이 유튜브인 보람튜브(90억대 빌딩을 매입해서 이슈가 된), 유튜버를 통해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미스터 비스트(1년 수익 640), 쯔양의 400만 구독자 등 누구나 들어갈 수 있고, 성공 모델을 무수히 만들어낸 유튜브 시대가 도래되었다.

그러다 발생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평생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 미디어 환경이 엄청나게 급변하게 된다. 메타버스 안에서 수익이 창출되고 2021년 강남에서 IT사업 했던 분들이 메타버스의 골드 러시가 일어났다. 당시 로블록스, 네이버 제페토, 젭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꺼져버렸다.

그러다 NFT가 등장하고, 매일 첫 5,000일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클 윈캘반의 작품은 780억에 판매가 되었다가 이것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직접 온라인 판매 컨탠츠), OTT 서비스(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의 프라임, HBO 등 셋톱(SET TOP) 박스 없이(OVER THE TOP) 인터넷망을 활용해 영상을 공유해주는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일반 TV에서 전환되고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SNS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시대가 되고, 콘텐츠를 활용해 유튜브, OTT 서비스에 올라타고 싶어한다.

이런 혼란의 시대에 급격하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따라서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은퇴가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과거의 경험은 이제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

 

다양한 기능의 AI 생성 기술의 성장

그 중 MS Bing의 이미지 크리에이터와 DALL-E가 제공하는 Open AI가 있는데 채팅창에 텍스트로 조건을 부여하면 10~20초 만에 다양한 이미지 파일을 생성하여 보내준다. 조건을 다시 수정하면 수정된 요건의 이미지도 보내준다.

아직 오류는 많지만, 베타 서비스인 상황에서 이 정도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가장 핫한 인공지능 챗서비스인 Chat GPT4가 지금까지 어떤 플랫폼보다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다른 AI와 구분되는 기술이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인데 이 모델은 언어학습의 매개변수가 GPT3 버전에서는 1750억개를 사용했지만 GPT4 버전에서는 1~100조개의 변수를 활용한다. 따라서 많은 사용량을 견딜 수 있는 그래픽 카드와 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 화질의 고화질화, 데이터의 처리속도 증가, 본체의 발열을 방지한다.

MS Bing Image creator 활용 ai 주제 이미지 생성 결과

최근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회사들의 매출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곳에서의 수요와 GPT 관련 회사에서 많은 그래픽 카드의 수요가 생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을 하면서 인간과 기계가 자연어로 대화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컴퓨터가 언어를 정복해버린 것이다. 이렇게 자연어(인간이 사용하는 언어)가 컴퓨터 언어(C언어, 자바 등)로 자동 변환되면서 이제 코딩을 배우지 않고, 명령하는 시대가 되어 버리면서 컴퓨터적 사고를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잃게 되었다.

20212월 마이크로소프트 웹브라우저 엣지에 오픈 AI 인공지능 챗봇인 CHAT GPT를 탑재한 Bing Chat 활용을 시작하고 있으며, GPT3.54를 모두 지원하는 Wrtn technologies가 국내 업체가 만든 인공지능 챗벗 채닝과 이미지 생성까지 다 가능한 프로그램도 출시되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Chat GPTBing Chat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그동안은 웹 정보검색을 통해 링크를 주고 클릭을 통해 맞는 정보를 찾아야 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하지만 지금의 AI 정보 검색은 아주 자세한 질문을 통해 AI가 분석한 답을 직접 제공해준다. 이런 검색 방식은 유행을 넘어 메가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다.

1. 현재 구글에서 니콜라 테슬라는 언제 어떻게 사망했나? 라는 질문을 해보면 다양한 링크들의 리스트를 주지면, AI는 유저가 원하는 질문을 이해해서 정확한 답을 주기도 한다.

2. 창작도 하고 있으니 새와 사과를 주제로 짧은 시를 써줘라고 하면 시를 써주고, 랩 버전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10초도 되지 않아 랩버전의 시를 제공한다.

3. 글짓기도 가능한데, 사직하는 사람이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써달라고 하면 기가막힌 송별사를 써준다.

4. 논리적인 내용도 가능하다. 알랙산더 대왕의 비판내용 중 가장 유력한 것들을 모아 논리적으로 표현해준다.

5. 대학 레포트에 대해서도 맥락있는 설명이나, 창의적인 주제를 주고 주문한 과제 결과물을 요청한대로 결과를 내준다. 청소년의 수행평가도 PPT를 써내라고 한다든지, 소재를 정리한다든지 하는 과제를 질문만으로 전문가 못지 않은 응답을 결과로 내놓는다.

6. 학습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과제가 원하는 답을 영어, 한글로 정리해서 암기해야 할 것을 정리해주기도 하고, 예상 문제를 내달라고 하면 문제를 객관식, 주관식으로 내주며 그 풀이도 설명해준다.

7. 그리고 강력한 기능 중 하나가 매우 인간적인 표현을 해준다는 것이며, 기계가 아니라 친구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고민을 상담할 수도 있다.

8. 또한 미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해보니,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매우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을 단계적으로 제공해준다.

9.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학습 계획을 단계별로 짜서, 성취 결과까지 내놓는다.

10.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링크를 복사해서 요약을 요청하면 웹 페이지의 내용을 한글로 요약, 정리해서 제공한다.

11. 조건을 자연어로 작성해서 파이썬 코딩 코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기가 막히게 코딩을 해서 만들어준다. 원래 컴퓨터의 언어는 코딩이며, 자연어로 응답해주는 것보다 코딩값은 더 훌륭하게 만들어 준다.

12. 이제 이미지까지 만들어주는데 마이크로 빙 엣지로 들어가서 자연어로 그림을 요청하니 여러 그림으로 수정하여 요청하면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만들어서 제공해준다.

 

아이폰의 충격과 같은 또 다른 충격 AI

PC가 휴대폰에 들어간 아이폰의 충격처럼 수동형 검색이 능동적 검색으로 변화한 GPT의 충격이 더 큰 것 같다. AI의 첫 공포를 준 사건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20163(7년전)로 이세돌 9단과의 시기의 바둑대결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201411월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홈 허브를 출시하면서 인공인식기술이 상용화되어 현재 한국에서도 일반적으로 상용화 되었다. 빅테크 기업만 음성인식과 AI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업체들도 이미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애플에도 시리, 자율주행 자동차도 구글에서 먼저 만들어 라이더의 음파 장비와 3D 카메라 등이 1초에 10만번의 자료를 처리하고 있다. 이제 AI의 딥 러닝인 인간의 단순한 행동, 언어, 생각을 넘어 창의적 글과 그림, 영상제작의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검색의 페러다임이 바뀔까?

유튜브, 구글, 네이버, 다음에 검색하던 사람들이 Chat GPT, Bing, Bard AI로 옮겨 갈까?

검색엔진의 주수입은 7~90%가 광고 수익인데, Chat GPT가 상용화 되자마자 해외 언론에서는 구글은 끝났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미 구글은 AI 기술개발에 10년 넘는 경험이 있는데, AI기술을 사용하지 않을까? 만일 AI 기술이 구글 검색창에 사용하게 된다면, 광고 매출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기술은 있지만, 접목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캐치해서 구글의 강력한 라이벌로서 구글을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미국의 광고시장의 90%, 세계의 40%를 독점하는 기업으로서 큰 위기가 온 것이다.

현재 인공지능 전쟁 중이다.

애플 사파리, 구글 크롬, 오페라, 파이어박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전면에 나섰다. 20년전부터 인터넷 익스플로어는 한번도 바꾸지 않고 마이크로스프트가 독점해왔는데 2014년도에 구글이 크롬을 만들어서 3년만에 크롬이 1등이 되어버렸다. 20년간 1등이었던 MS는 구글의 성장 때문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또한 크라우드에도 아마존과 MS, 구글도 3파전 중이다. 유통 회사인 아마존은 인공지능 회사이며, AI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여기서도 MS는 구글이 가장 껄끄러운 회사인 것이다. 시가 총액의 변화를 보아도 1등은 애플, 2등이 MS, 4등이 구글의 자회사인 알파벳, 5위가 아마존, 7위가 테슬라, 8위가 그래픽회사를 만드는 NVIDIA 등 세계 시가총액 상위 회사들이 모두 인공지능 회사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검색 엔진의 1등 회사는 네이버인데, 방송 3사의 매출이 1.7, 모든 신문사를 합치면 1.4조이며, 케이블 티비를 다 합치면 2.6조이다. 이게 다 합치면 5조인데, 네이버의 매출은 8조이며 이는 네이버 외 모든 미디어를 합쳐도 네이버를 못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기업들도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네이버는 서치 GPT, 카카오는 코 GPT, SK는 에이닷, KT는 믿음이라는 초 고대 인공지능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런 AI 기술이 매출에 도움이 될까? 이런 고민을 할 틈도 없이 어쩔수 없이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기업의 고민이 엄청난 상황이다.

 

AI 생성 결과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AI로 만든 결과물은 만든 사람에게 소유물일 수도 있고,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팔 수도 있지만 (이용권, 판매권), 저작권을 갖는 것에 대한 판례가 있는데, 미국 저작권청은 저작권을 부여할 수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판매는 할 수 있지만 내가 만든 창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COPY+RIGHT(저작권)

저작물의 창작이 있기만 하면 공개하지 않아도 저작권법에 따른다. 저작물이란 인간의 생각(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인데 우리 AI를 활용해 만든 창작물은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향후 직접 창작에 대한 부분이 법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제 무엇을 아느냐의 시대에서 어떻게 질문하느냐의 시대가 된다

우리는 이제 말로만 듣던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누군가는 이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며, , 이미지, 영상을 활용하며 다양한 표현으로 자신의 업무 영역, 표현 영역을 확대하면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런 문화는 처음 야후나 다음 검색창에서 우리가 알고 싶은 많은 정보를 접했던 세대처럼, 또 다른 정보의 흐름을 타는 세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단순함을 AI가 해결해준다면, 우리는 AI가 만든 가이드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나의 생각을 담아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AI가 좀 더 내가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알고 싶은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해보인다. 따라서 이렇게 알게 된 것에 대한 실천과 기술, 행동하는 영역에서 AI가 따라올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인간의 고유의 영역을 만들어갈 필요도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알려주고, 생각하게 하더라도 결국 행동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AI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과 음식의 이미지, 음식의 영상을 만들어낼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맛있는 음식은 우리의 행동을 통해 만들어지며, 그 음식을 나누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인간들만이 할 수 있는 사회성의 문제가 아닌가?

우리는 그렇게 지혜로운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인류로 진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국형진 시민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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