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교통’

고장 난 아날로그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농어촌버스 정류장도 정류장이다. 교통약자라서 서러운데, 농협군지부 버스정류장의 버스 정보시스템이 224일 금요일 오후 1252분 멈춰섰다. 미세먼지 보통, 초미세먼지 나쁨 등 화면은 보이지만 잠시 후 도착버스노선’, ‘현재 위치는 보이지 않는다. 5개월 동안 멈춰선 이곳은 겨울과 봄을 지나 삼복더위 여름이 시작됐다. 이곳은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처럼 냉방도’, ‘공기정화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까지 가능한 곳이 아니라서 두 배로 고통이 심하다. 정류장 안 벽면에는 각종 광고 전단이 붙어 있는가 하면 2년 전, 변경된 영광군의 과거 CI도 그대로 노출돼 있다. 교통약자는 이중, 삼중으로 불편을 겪는다.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개선계획이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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